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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경영' 농협 비리 '백화점급'

박동희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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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동안 방만 경영으로 지적을 받아오던 농협의 내부 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농협의 내부 비리는 그 종류부터 다양합니다.

한 직원은 상품권 판매대금과 공무원 복지카드 포인트대금 등 이용해 모두 2억7천여만을 횡령했고, 또 다른 직원은 농협의 외화 관리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지난 해 우리돈으로 4천1백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고객의 예금을 자기마음대로 12억 원이나 인출해 쓴 직원도 있었습니다.

[녹취] 정해걸 / 한나라당
“2007년도, 2008년도, 2009년도 7월까지 모두가 909명이 징계를 당했습니다. 이 가운데 징계 해직이 된 사람만 90명이에요.“

문제는 농협에서 올해 7월까지 징계를 받은 임직원이 벌써 143명에 이를 정도로 해마다 비리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내부 비리만큼이나 방만한 경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협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 해까지 외화증권에 8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원금의 65%에 달하는 5억5천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농협 자회사 임원들은 지난해 6.8%가 오른 1억7천여만 원의 연봉을 챙겼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접대비에 대해서도 자체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녹취] 황영철 / 한나라당
“비리를 가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접대비입니까, 정확히 감사하세요, 이 접대비 어떻게 썼는지, 남해화학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비리들을 감추기 위해서 쓴 접대비인지...“

해마다 농협의 방만경영을 두고 질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앞으로 지켜달라는 말만 되풀이해왔던 농협에 대해 이젠 실질적인 쇄신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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