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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달러 반등 어디까지?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1027 유럽&뉴욕-혼란 속 달러강세]

시장이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조정 장세에서의 불안정성을 드러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상반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주식시장과 국제원유선물시장만이 같은 움직임을 보였을 뿐 나머지 시장들간의 관계는 그간의 공식적인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S&P/케이스-실러는 뉴욕증시 개장전 8월 미국 주요도시 주택가격이 전월비 1.2%나 급등하며 예상치인 0.7%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상승출발하긴 했으나 외환시장에서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최초 주택구입자들에 대한 8000달러 세금 지원 혜택 만료가 오는 11월30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의 연장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 강세를 보인 것은 소비자 심리지수의 발표 뒤다. 9월의 53.1에서 상승한 10월의 53.5로 예상했기 때문에 예상치를 하회하는 47.7의 발표에 시장은 적잖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 급락과 함께 유로화 및 호주달러 등의 고금리 통화들이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약세를 재촉한 또 한 가지는 미 채권시장의 강세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약화되며 2년만기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이다.

10년 물 국채의 수익률은 전일의 3.55%에서 하락한 3.46%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펀더멘탈에 의한 외환거래가 추가된 가운데 채권수익률 상승이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었지만 오늘은 위험성향의 거래가 주를 이루며 안전자산인 미 채권가격과 달러화가 동반강세를 보였다. 과도기적 상황에서 빗어지는 혼란스러움이라 할 수 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약화되고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S&P와 나스닥지수는 차익실현으로 하락 마감한 반면 다우지수는 IBM의 자사주매입과 영국 정유사의 분기실적 호조로 상승 마감한 것이다.

다우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글로벌달러는 강세를 보이는 등 그간의 양 시장간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보였으며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이러한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전일 서울시장 종가대비 6원40전이 상승한 수준인 119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시장의 리스크 회피심리가 증가하고 있다.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이 리스크 회피에 더 민감한 모습이다. 유로/엔의 경우 지난 26일의 고점인 138.49에서 135.85수준 하락하며 엔캐리 청산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호주달러/달러의 경우도 지난 22일로부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로/달러의 경우는 어제 시황에서도 언급했듯이 1.4830달러수준을 하향 돌파함으로써 달러화의 추세적 반등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달러/원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대외여건들이 구성되고 있는 것이다.

달러/원 시장 개장전의 달러화 대비 해외고금리통화들의 모습은 급락후의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큰 틀의 하락세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 주가지수 선물의 반등세도 강하지 않아 오늘 KOSPI지수는 약세 흐름을 유지하며 환율에는 상승압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과 26일의 이틀 연속 하락 이후 이틀 연속 상승이 전망된다.

이제는 기업실적이 아닌 경제지표에 의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이니만큼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29일)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GDP 잠정치의 결과와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목 받고 있다. 3분기 GDP 마저 소비자태도지수처럼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달러/원은 1200원 돌파와 함께 단기적으로 최소한 1220원까지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예상 range: 1186원과 1196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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