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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새로운 달러 강세 요인 부각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1103 서울-호주 금리 인상, 환율의 장중 흐름에 영향]

달러/원이 전약 후강의 모습을 보이면서 전일 대비 50전이 하락한 118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늘의 주요 이벤트였던 호주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지난번과 같은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않았으나 환율의 전반적인 움직임에는 영향을 끼쳤다.

오전의 주요테마는 호주의 25bp금리인상 전망이었으며 이에 따라 호주달러를 비롯한 뉴질랜드달러 유로화등이 달러화 대비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달러/원 시장에서는 역외가 달러매도포지션을 통해서 원화의 동반강세를 유도했다. 결과적으로 환율은 1176원까지 하락했으며 1180원~1206원의 박스권이 1176원~1206원으로 넓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호주중앙은행이 25bp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이후 호주달러는 달러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12월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확실한 답변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격언에 따라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다른 고금리통화들도 약세로 돌아섰으며 역외는 달러매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원화의 동반약세에 동참했다.

호주의 금리이벤트가 달러/원 종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만큼 시장은 다시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1103 유럽&뉴욕-은행권우려가 달러 강세로]

세계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달러에 대한 안전자산수요를 높이고 있다. 전일 미국 CIT그룹의 파산보호신청 소식에 이어서 UBS의 실적실망,
영국로이드뱅킹그룹과 RBS은행의 재무구조 악화가능성 소식이 금융권내 불안감을 확대시켰다.
 
이에 따라 은행주들의 약세로 유럽증시가 약세로 마감하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위험거래의 감소로 고금리통화들이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품시장은 달러강세에도 불구하고 뉴욕장 초반 77.09달러수준에서 뉴욕장 마감무렵 79.24달러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9월 공장주문이 예상치인 0.8% 증가를 넘어서는 0.9% 증가로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세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인도중앙은행이 IMF로부터 200톤의 금을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금선물과 국제원유선물의 동반강세를 유도한 것이다.

이러한 상품가격의 반등으로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등 상품통화들은 금융권 우려에 따른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상품통화와 상관성이 높은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전일 서울시장 종가대비 2원45전 상승에 그치며 11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미 FOMC의 성명서 문구수정 시 달러화의 강세를 예상했던 시장이 이번에는 예상치 못했던 금융권의 우려로 달러강세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권의 우려와 아울러 이번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지난 9월의 9.8%에서 9.9%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은 미 FOMC가 성명서문구를 수정할 가능성을 점점 희박하게 만들고 있다. 설사 성명서 수정이 없더라도 상업부동산대출 부실의 우려가 금융권의 우려를 가중시키며 이로 인한 글로벌달러의 강세 지속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밤에는 달러화의 강세가 국제원유선물의 예상 밖의 반격을 받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강세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밤 국제원유선물가격이 급등했지만 아시아 장에서는 차익실현매물이 나오거나 최소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한 상품통화의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밤 국제유가가 급등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달러/달러가 전일 아시아 장의 고점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 달 21일 이후부터는 고점과 저점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큰 그림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기조를 보이고 있으나 이것이 달러/원의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오늘 1180원 중반에서 개장한 후 1190원대로 올라설 때는 수출업체 네고가 기다리고 있고, 네고 출회로 1170원대로 내려가면 당국의 개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박스권내의 치열한 세력다툼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예상 range: 1176원과 1195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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