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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박스권의 확대?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1104 유럽&뉴욕-미 FOMC 초저금리기조 유지]

기다리던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었으나 대다수의 예상대로 성명서 문구의 수정은 없었다. 미 Fed는 다만 낮은 자원 활용도, 인플레이션추이의 완화, 인플레이션기대의 완화라는 초저금리 기조의 전제조건을 밝힘으로써 향후 출구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상당기간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 재확인되며 달러화는 엔화를 제외한 대다수의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FOMC 성명서 발표 전부터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성명서의 내용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 시장이 큰 기대를 가져가며 리스크선호 분위기가 팽배해졌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ADP 전미고용보고서가 발표한 10월 민간부문 고용의 감소규모가 9월에 비해 감소해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성명서 발표직후 증시의 차익실현매물과 함께 외환시장 역시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달러화 약세의 기조는 변화가 없었다. 뉴욕역외선물환1개월 물은 이러한 달러화 약세기조를 반영해 전일 서울시장 종가대비 3원60전이 하락한 1175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미국의 초저금리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잠시 중단될 기미를 보였던 달러캐리트레이드가 지속되면서 글로벌달러는 약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밤에 유로/달러의 경우 지난 10월27일의 고점인 1.4926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1.4905달러 수준에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큰 그림으로는 박스권이 다소 넓어진 듯한 인상을 주었다. 미 FED가 공사채 매입규모를 2000억달러수준에서 1750억달러수준으로 축소했다는 점과 소비지출이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고 성명서가 지적했다는 점이 달러화의 추가하락을 제지한 것이다.

달러/원이 1170원 중반대에서 출발하겠지만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글로벌달러의 약세가 제한을 받고 있을뿐더러 현수준에서는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크기 때문이다.

전일 달러/원은 장 막판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공급과 은행권의 매수포지션처분으로 전일 대비 3원60전 하락한 1178원40전에 마감했다. FOMC의 성명서 발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오늘 역시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글로벌통화들과 마찬가지로 '박스권의 확대'내지는 '박스권의 하향조정'의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 전일 급등한 해외고금리통화들이 금일 아시아 시장에서 차익실현을 보이는 경우가 달러/원이 반등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로 보여진다.


오늘의 예상 range: 1170원과 1180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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