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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천막극장서 연주하는 이유는..,"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머니투데이방송 대담= 최남수 MTN보도본부장 기자2009/11/10 09:28

금난새, 대중적 인기로는 우리나라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지휘자입니다. 그의 클래식 음악회에는 항상 사람들이 가득찹니다. 클래식이 고리타분한 옛날 음악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스토리를 가진 아름다운 음악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 국내 최초로 음악과 경영을 접목시키며 벤처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음악 CEO'라는 새롭고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는 장소와 형식을 과감히 파괴하며 음악 소비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갑니다.



그가 만들고 키워온 유라시안 필하모닉은 민간 오케스트라로는 드물게 자생력과 대중적인 인기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그 뒤에는 금난새라는 '음악 경영인'이 있습니다. 그는 뛰어난 예술가이지만 또 창조적 경영인 이기도 합니다.

기업가적인 마인드로 음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그의 '도전 인생'은 어떠했을까요. 그 앞에 놓였던 수많은 가시밭길을 그는 어떻게 건너뛰고 또 어떻게 돌파해 온 것일까요? 많은 것을 성취한 지금, 그의 또다른 꿈은 어떤 것일까요?

음악을 선택하던 그 순간부터 계속되는 도전과 극복의 수레바퀴를 밀고 온 남다른 `예술경영인' 금난새. 우리사회의 아름다운 리더를 찾아가는 머니투데이방송의 `더 리더'가 그를 만났습니다.



공연을 많이 하시기로 유명하신데 올해 공연은 몇 회나 하셨나요?

- 작년하고 비슷하지만 올해 150회 정도 연주한 것 같습니다. 보통보다는 많이 한 편입니다.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공연을 자주 하시는데요?

- 서울 도봉구 창동이라는 곳에 콘서트홀이 없었습니다. 천막으로 돼 있는 극장이 있는데 '열린 창동'으로 돼 있었습니다. 작년에 거기에서 2번 연주를 했는데 올해는 6번을 해달라고 요청이 왔습니다.

연주는 예술의 전당 등의 제대로 된 곳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곳에서도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행복해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천막에서 연주해 음량이 나쁘지만 어떻게 하면 그들을 행복하게 음악의 세계로 인도할까 이런 태도로 했을 때 2번이 6번으로 되고 6번이 내년에는 더 큰 규모로 커질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이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남에게 좋은 것을 알려줄 때 행복합니다.

주신 명함을 보면 다른 지휘자나 예술가와 다르게 CEO라는 말을 쓰고 계신데요.

- 보통 오케스트라의 경우 예술단체들에게 정부나 큰 시도에서 예산지원이 나오지 않습니까? 저는 어떻게 하면 자생력을 가진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제가 단순히 지휘자만 해서는 되는 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결국은 CEO적인 경영적인 이런 마인드를 가지지 않으면 헤쳐 나가기 힘들었습니다.



음악 CEO의 세계를 처음 개척해 오셨는데요. 처음에 출발하셨을 때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 어려움은 있었지만 저는 어려움이 있다는데 감사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다가온 어려움을 고통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거꾸로 어려움 때문에 도전적인 생각이 났습니다. 그 결과 오케스트라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일년에 100회 이상 연주를 하는 오케스트라로 변했거든요.

일부에서는 음악 CEO하다 보니 예술을 상업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상업화를 하지 않고 도도한 예술가의 그것만 가지고는 절대 예술이 발전을 할 수 없습니다. 여러 형태가 동시에 윈윈하는 프로젝트가 중요한데 우리 예술 행위만 중요한 게 아니고 이것이 청중들에게 필요한 것이 돼야합니다.

좋은 연주를 하기 위해 좋은 악기가 있어야 되고 좋은 작품이 있어야 되는데 이것이 모두 다변화 돼있는 건데 연주가의 비상업적인 면만을 고집하면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 사회든 분야든 독창적이면서 상업화해야하고 자생력이 있어야 합니다. 청중이 원하는 상품을 내놓으려면 상업화가 필요합니다.

지휘 공부를 하기 위해 독일 유학을 가셨지요? 공부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요?

-날씨는 춥지만 행복했습니다. 지휘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한국에는 선생님이 없었습니다. 지휘를 저 혼자 배우다가 난 언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까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학을 가서 원하는 과에 들어간 것입니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제가 기다렸던 환경이다 보니 무척 행복했습니다.



해외 콩쿨에서도 입상을 하셨는데 해외활동을 안하시고 바로 귀국하셨습니다. 보통은 해외에서 활동하고 싶어 하는 데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리셨는지요?

- 저도 콩쿨에 입상하곤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었죠. 콩쿨 심사위원장이 추천서를 써주기로 했어요. 거기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줄 줄 알았는데 면담할 때 일본이 전후에 굉장히 발전했다며 한국도 곧 발전할 것이라고 말해줬습니다. 사회가 발전할 때 인재가 필요한데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줬습니다.

아! 이렇게 보는 관점도 있구나 독일에 비해 한국은 뒤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뒤떨어졌을 때 분명 저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그분이 조언을 해줘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수원 시향이 크게 성공 했는데요. 대표적인 성공요인 몇 가지를 말씀 해주신다면?

-수원이 갈비가 자랑이라고 해서 교향악단이 자랑이 되자고 했습니다. 노력하다보니 시유지에 오케스트라 야외음악당과 연습실을 세워 주었습니다. 돈이 없자 삼성에서 50억원을 지원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면?

-선택하기 힘듭니다. 너무 많아서(웃음). 가끔 단원들에게 말하는 데 우리가 작곡가가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이미 위대한 사람들이 유산을 줬다고 합니다. 거기에 감사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짜르트 베토벤 이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행복한 것이죠. .

여전히 클래식은 어렵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클래식은 이렇게 들어야한다고 조언을 해주신다면?

-제 음악회에 오십시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웃음). 연주자도 연주만 하는데 머물지 말아야 합니다. 청중도 음악회에 왜 와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연주자를 격려하고 작곡가를 격려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지휘자로서 CEO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음악교육을 해보고 싶은 열정이 있습니다. 그동안 연주를 하면서 느낀 점을 가지고 시장에서 필요한 음악 교육을 해보고 싶습니다.

◆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시청자를 만나는 ’더 리더‘는 머니투데이방송(MTN) 최남수 보도본부장이 우리사회의 파워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인생철학과 칠전팔기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하는 감성 인터뷰입니다.

우리사회 아름다운 리더들의 숨겨진 진면목을 만나는 [더리더]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케이블 TV와 스카이 라이프, DMB(Umtn)를 통해 방송되고, 온라인 MTN 홈페이지(mtn.co.kr)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본방송 이후 [더리더]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에서 VOD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 VOD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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