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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국내선 언제 달릴까요?"

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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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0년 뒤 자동차 시장은 순수 전기로만 달리는 차가 지배할 것이란 전망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전기차 양산 계획을 내놨지만 현실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일본에서 유학하다 올해 6월 귀국한 정진성씨.

정씨는 일본에서 구입한 미쓰비시의 경차 'i'를 국내로 들여와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 자신의 경차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가 국내에 소개됐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시승 소감을 묻자,

[인터뷰] 정진성 / 전기차 '아이미브' 시승 고객
"전체적인 느낌은 굉장히 좋습니다. 소음이나 주행성능 등이 가솔린 중형차 수준인 거 같고요. 국내에서도 빨리 도로를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 씨는 일본에선 관공서와 백화점, 그리고 큰 건물 등에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 주차장이 많이 눈에 띈다고 말합니다.

전기차 보급의 핵심인 충전소 등 인프라가 이미 상당 수준 마련돼 있다는 겁니다.

이 전기차는 가정용 220V 전원으로 이렇게 7시간만 충전하면 160KM 가량을 달릴 수 있습니다.

전기료 만원으로 약 480km를 달릴 수 있지만 일본내 가격은 정부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우리 돈으로 약 4천만원 전후.

올해 7월 일본에서 약 1천대 가량이 관공서와 환경단체 등에 우선 보급됐습니다.

내년 4월부턴 일반인에게도 판매가 됩니다.

국내 상황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관련 법규도 없을 뿐더러 충전소 설치 등 전기차가 다닐 수 있는 환경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정부는 최근 2011년 전기차 양산 계획을 내놨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일반 소비자들은 차를 구입할 때 가격, 품질, 애프터서비스 등을 고려합니다.
그 중에서 경제성 즉 가격이 젤 중요한데, 전기차는 높은 가격이 일단 걸림돌이고 배터리 내구성도 검증이 안됐습니다."

각국 정부가 그린카 개발에 팔을 걷고 나서면서 전기차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보다는 차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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