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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런던올림픽 덕에 요르단 '스포츠 붐'

임지은

< 앵커멘트 >
요즘 요르단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포츠 붐이 일고 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노력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 지 함께 보실까요?



< 리포트 >
넓은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호루라를 불며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휠체어에 몸을 실은 아홉살 난 모야드도 빠른 손놀림으로 운동장을 누빕니다.친구들과 함께 휠체어 위에서 공을 주고받는 연습도 빼놓지 않습니다.

모야드의 어머니 아지자 바드란씨는 아들이 장애를 딛고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지자 바드란 팔레스타인 난민
"아들이 커서 운동선수가 되었으면 해요. 새 휠체어도 사고, 좋은 집으로 이사도 갔으면 하는 바램이죠."

모야드는 요르단 북쪽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 살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모야드가 운동선수의 꿈을 꾸게 된 것은 '런던 2012 프로젝트' 덕분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스포츠를 통해 성차별을 없애고, 소외계층 아동을 감싸안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런던올림픽 조직운영위원회는 장애를 가진 아동과 성차별로 인해 마음껏 운동할 수 없는 이슬람권 여성들을 후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습니다.

런던 2012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성 전용 체육관도 지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히잡을 두른 여성들이 단체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노드 운동선수
"남자애들은 어디서든 운동할 수 있지만, 여자들은 운동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되는 분위기예요. 우린 집에서만 운동을 할 수 있는데 집에서 운동할 공간을 찾기 쉽지 않잖아요?"

런던올림픽 조직운영위원회와 유니세프가 함께 하는 이 프로젝트는 20여개국 12만 어린이들의 삶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간 브라질, 인도, 팔라우, 잠비아 등에서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이 프로젝트는 요르단에도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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