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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남해에 이순신 테마파크 만들고파"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 활쏘는 CEO 김영훈 대성그룹회장

머니투데이방송 대담=최남수 MTN보도본부장 사진=이명근기자 기자2009/11/17 10:27

“대성의 다음 표적은 신재생에너지이다!”

성직자의 길을 걸으려다 CEO의 길로 인생의 방향을 바꾼 사람. 신학을 통해 체득한 인생의 지혜와 사람에 대한 사랑을 경영에 깊숙이 스며들게 하고 있는 감성의 경영인. 그가 바로 대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영훈 회장이다.

‘석유 값은 앞으로도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이고 대체에너지도 같이 춤출 것이다. 최후에 살아남는 신재생에너의 강자가 되겠다’ 김 회장이 설정한 대성그룹의 미래 좌표이다.



62년 동안 에너지 한 분야의 우물을 파오다 문화산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한 대성그룹은 국궁을 즐겨하는 김 회장의 새로운 표적을 향해 지금 힘찬 행군을 시작했다. 김영훈 회장을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이 만나봤다.



- 에너지사업을 주로 대성그룹이 해왔는데 영화 같은 문화 사업에 투자하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에 이스라엘 여리고라는 도시에 잠시 머무르다 사해로 가는데 교통이 두절돼 여기저기 수소문 하고 다니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에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덩치 큰 아랍 청년이 자기 차를 타라며 보통 100달러면 되는데 1000 달러를 내라고 하더라고요. 돈도 돈이지만 잘못 탔다가 중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안타겠다고 했더니 이 친구가 물러서질 앉아요.

이 친구가 갑자기 당신 태권도 할 줄 아느냐고 물어서 한다고 했더니 도망가는 거에요. 식당 문을 열고 나오니깐 식당 바로 앞에 있는 허름한 극장 앞에 뉴욕에서 성공하신 이준구 사범께서 이단 옆차기 하는 광고가 붙어있었어요. 그 아랍친구가 이걸 보고 태권도 한다니까 도망간 거 같아요. 문화 콘텐츠라는 게 참 이렇게 중요하구나 실감했죠.

- 어떤 영화들에 투자했는지 소개해 주시죠

제일 재미있었던 게 말아톤입니다. 그걸 제작을 다해놓고 광고비용이 없어서 제작자들이 투자자를 찾아 다니다가 저희 회사에 왔어요. 투자자들이 요새 젊은 사람들이 자폐증이런 우울한 소재를 싫어한다고 하더라고요.

가만히 보니깐 그동안 제가 투자한 한국영화가 대체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부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도저히 애들을 데리고 가지 못해요. 말아톤은 내용이 너무 좋아요. 실패만 안하면 되겠다 싶어가지고 그냥 투자했는데 그게 아주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 국궁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주 색다른 취미를 가지고 계십니다. 이런 취미를 가지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제 민족의 피에 흐르고 있는 DNA가 가까운 게 있는 거 같아요. 10년 전에 오십견이 와서 아주 고생을 하다가 아는 분이 국궁을 하면 낫는다고 얘길 해서 6개월 정도 했는데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깐 완전히 사라졌어요. 그래서 제가 푹 빠져버렸어요.


- 국궁과 경영을 연결해서 얘기한다면 어떤 얘기가 가능할까요?

국궁의 전 사이클이 경영과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작이라는 게 있는데 완전히 최대한 활을 당겼을 때 어떻게 보면 목표는 앞에 있지만 활은 뒤로 당기잖아요. 자신 있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활을 쏘게 되는데 투자하고 참 비슷한 심리인거 같아요.

투자는 돈이 나가는 것부터 발사하는 거고 목표를 향해서 전념해야 하는데 그 투자하기 직전까지 최대한 투자에 대한 리스크와 부정적인 것, 최악의 상황까지 검토해서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린다는 거죠.

- 원래 꿈이 목사이셨다고 하던데요

저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역사를 좋아해서 성경을 읽으면서 대단히 매력을 느꼈습니다. 성경이 역사거든요.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지혜 너무 놀라운 거죠.

BC 1000년 지금부터 3000년 전에 솔로몬이 쓴 잠언을 보면 지혜의 정수가 들어있거든요. 지혜의 깊이와 폭이라는 게 압도적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대해선 매력을 가지고... 미국가서도 하버드대 가니깐 성경을 가르치는 코스가 있어요. 그래서 거기 들어가서 공부하면서 신학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 대성그룹은 60년이 넘는 기간동안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하 우물을 파왔습니다. 에너지 부문 사업내용에 관해 간략히 설명해주신다면...

저희는 에너지를 석탄에서 시작했지요. 대성연탄이 저희 브랜드입니다. 거기서 시작해서 고체시대를 거쳐 기름을 공급하는 사업을 했다가 최근엔 도시가스까지 해서 고체, 액체, 기체까지 거쳐 가면서 한국 에너지 역사와 같이 성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신재생 에너지의 개발 그리고 에너지 효율의 향상, 이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에너지사업과는 종류와 영역이 다를 텐데요. 주로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계신지요

태양광, 풍력을 가지고 몽골이나 여러 지역에서 태양광 풍력 복합단지 플랜트를 짓기도 하고 운영도 하고 있습니다. 연료전지도 가정용 연료전지를 개발해서 시험하고 있고 CO2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하는 시점에 포집을 해서 이산화탄소의 대기방출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요.

- 녹색성장, 녹색산업이 아직은 태동단계여서 손에 잡히는 게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전망에 관해서 어떻게 보는지요?

장기적으로 봐서 이제 녹색산업이라고 하면 신재생 에너지 산업과 에너지 효율화가 크게 양대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놓쳐선 안 될 중요한 문제는 과거 2,3년 동안 석유 값이 배럴 당 40달러대에서 140 달러불대까지 오르지 않았습니까?

그 때보면 하루에 석유수요가 850만 배럴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 가격이 그렇게까지 오른 이유가 매일 쓰이는 850만 배럴보다 공급이 7,80만 배럴정도 부족했어요. 시장이 과민 반응해 그렇게 과격하게 급하게 반응한 거죠.

우려하는 것은 모든 국가가 녹색성장을 추구하고 있잖아요. 그게 성공해서 필요한 10%나 20%가 아니라 1,2%만 더 대체하더라도 수요공급 균형이 반대로 돌아가서 기름값이 물 값이 될 수 있는 거죠.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살아남은 신재생 에너지 강자가 최후의 강자가 될 것입니다.


- 대성그룹은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저희는 신재생 에너지 자체에 아직 핵심기술이 솔직히 말해서 아직 없습니다. 저희들은 시스템 자체를 가지고 조합하는 그런 쪽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몽골에 G프로젝트라고 그린 에코 에너지 프로젝트를 작년에 준공했습니다만은 그것은 태양광과 풍력을 복합해서 발전소를 만들고 전력 생산만 가지고는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을 생산해 가지고 그 물로 지금 유기농 농업을 하고 있거든요. 소위 FEW라고 푸드(Food) 에너지(Energy) 물(Water) 이 세 가지의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신재생 에너지를 가지고 그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남해 전체를 다니면서 싸우셨잖아요. 그래서 남해 전체를 가지고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하는 큰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고요. 또 하나는 몽골 G프로젝트 그 현장에 칭기스칸을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어요. 전 세계인들이 와서 뭔가 역사의 한 순간을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만들고 싶어요.

◆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시청자를 만나는 ’더 리더‘는 머니투데이방송(MTN) 최남수 보도본부장이 우리사회의 파워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인생철학과 칠전팔기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하는 감성 인터뷰입니다.

우리사회 아름다운 리더들의 숨겨진 진면목을 만나는 [더리더]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케이블 TV와 스카이 라이프, DMB(Umtn)를 통해 방송되고, 온라인 MTN 홈페이지(mtn.co.kr)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본방송 이후 [더리더]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에서 VOD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 VOD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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