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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 휴대폰 터치스크린시장 진출

김성호 기자

[프롤로그]
실적으로 말하는 기업 {켐트로닉스}. 올해 주력제품들이 관련업계 호황으로 선전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미 3분기 누적매출이 작년 전체 매출을 선회하고 있으며, 신사업도 순탄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내년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휴대폰 터치스크린 개발은 켐트로닉스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데.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이번 주에는 켐트로닉스에 대해 알아본다.

[앵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김성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 주에는 켐트로닉스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먼저, 켐트로닉스의 사업내용을 보니 다양한 것 같아요. 켐트로닉스의 사업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켐트로닉스의 사업부문은 크게 2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전자사업부와 화학사업부로 나눠지는데요. 먼저 전자사업부는 휴대폰과 각종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터치 센서 IC와 모듈을 개발하고, 화학사업부는 LCD, 반도체용 전자케미컬과 휴대폰 노트북용 Thin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해외법인이 있죠.

세분화해 보면 굉장히 다양한 사업군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렇듯 정리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더욱이 각 사업들이 올해 들어 정책과 업황 수혜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켐트로닉스의 실적도 크게 개선이 됐죠.

[앵커]
실적 얘기가 나왔는데, 올해 켐트로닉스의 실적이 눈에띠게 성장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켐트노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8% 증가한 521억84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단위로는 최대치인데요, 여기에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27억9700만원, 당기순익은 32억78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켐트로닉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이 작년 전체 매출을 앞서있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올해 실적이 크게 증대된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하시겠죠.

무엇보다 전자사업부문에서의 매출 증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켐트로닉스의 삼성전자 납품비중은 절대적인데요, 최근 삼성전자의 LED/LCD TV와 모니터 성장률을 살펴보면 25%를 넘어 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켐트로닉스의 전자사업부 매출 역시 급증했는데요, 지난해 741억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9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화학부문 역시 전자용 케미컬 제품의 매출증가와 더불어 올해 신규사업인 Thin 글라스의 매출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 올리는 효과를 냈습니다.

[앵커]
내년에도 LED 등 켐트로닉스의 주력사업의 업황이 좋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내년 실적도 기대되는 바가 크겠네요.

[기자]
물론입니다. 켐트로닉스는 내년 매출액을 2600억원으로 잡고 있는데요, 약간 보수적으로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자사업부에서 1200억원, 화학사업부에서 1000억원, 여기에 내년 국제회계기준인 IFRS 도입에 맞춰 해외법인의 연결실적도 잡히다보니 330억원가량을 추가로 포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 휴대폰 터치스크린 등 신규사업에서도 100억원에 가까운 신규매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켐트로닉스의 중국법인에 대해 얘기를 해 보겠는데요. 최근에는 중국 증시에 상장을 준비하는 등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법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여타 삼성 납품업체들이 그렇듯이 켐트로닉스도 삼성전자가 주요 납품업체다 보니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100% 출자한 협진전자가 켐트로닉스의 중국 법인인데요, 중국 현지에서 삼성전자 PBA 펑션 보드를 공급하고, 본사 전자사업부 생산기지로써 본사의 임가공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현진전자는 중국내 상장도 준비 중인데요. 물론 시간은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장방법은 중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업을 인수해 우회상장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데요, 중국내 외국기업의 상장절차가 까다롭다는 점들을 감안해 철저히 준비해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능 켐트로닉스 사장으로부터 좀 더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재능 켐트로닉스 사장
//저희 100% 현지법인인 협진전자, 천진에 위치하고 있고, 현지법인에서는 주로 본사 생산기지 역할을 합니다. 현진전자는 2008년 12월부터 요즘 각광 받고 있는 LED TV용 BLU를 생산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내년 매출액이 14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생산규모는 월 50만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는 켐트로닉스의 사업성과 성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좀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어요. 엔화대출 문제인데요. 규모도 크게 상환시기도 돌아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켐트로닉스는 사업확장과 더불어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산업은행으로부터 2%대의 엔환대출을 받았는데요, 이후 엔화강세로 문제가 발생했죠. 규모는 290억엔 정도며 내년 상환이 돌아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환조건을 살펴볼 때 4년간 분할 상환하도록 돼 있는데다, 꾸준히 실적이 나오다보니 상환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죠. 많이 투자자들이 악재로 생각하기도 했는데, 회사측에선 상환에 결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회사의 내용에 비해 거래량도 적은 것 같아요. 거래량이 적다보니 주가도 탄력적이지가 못한데, 이유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기자]
켐트로닉스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40%가 넘습니다. 여기에 오래전 고점에서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과 더불어 보유주식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이렇다보니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이 같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켐트로닉스는 3자배정의 유상증자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인데요. 이재능 사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재능 켐트로닉스 사장
//저희 회사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다보니 전문가들조차도 회사의 정체성에 대해 혼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적극적이고 투명한 IR과 나아가서는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서 외자도 유치하고 매력적인 배당도 해서 유동성 개선과 주주이익 극대화ㅇ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끝으로 켐트로닉스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켐트로닉스의 내년 주력사업부터 살펴보면 크게 3가지 입니다. 기존 주력사업인 씬 글라스사업 강화와 여기에 투자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뛰어든 LED 분야. 이밖에 내년 신규사업으로 준비 중인 휴대폰 터치스크린사업인데요. 모두 내년 업황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능 사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재능 켐트로닉스 사장
//저희가 지난 2년간 공격적으로 투자해 놓은 신사업분야, 특히 씬 글라스사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씬 글라스는 앞으로 모든 가전이나 휴대폰 등이 경량화, 슬림화 돼 가고 있는데, 메인 공정인 글라스를 슬림화하는 사업입니다. 켐트로닉스는 씬 글라스 양산체제를 완료했고, 시장이 1년에 대폭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나아가서는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LED분야인데, 작년에 투자를 완료하고 LED TV 분야 진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밖에 터치스크린 분야에 터치스크린용 IC 개발을 완료하고, 후공정 분야까지 포함해 내년부터 신사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앵커]
김성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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