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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파업관행'깨고 실리 챙겼다

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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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15년만에 파업 없이 협상안에 합의하면서 사측과 노조 모두 실리를 챙겼다는 평갑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차 노사가 파업 없이 올해 임금 협상안에 합의했습니다.

노사가 쟁의행위 없이 임단협을 타결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 백승권 현대차 부장
" 회사는 모든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 노사가 함께 고심끝에 내놓은 결과인 만큼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현대차 노사의 주요 합의 내용을 보면 우선 사측의 요구대로 기본급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성과금은 300%를 지급하고, 경영실적 증진에 따른 격려금 등의 명목으로 500만원의 현금이 주어집니다. 여기에 파업 없이 합의한 조건으로 현대차 주식 40주도 지급됩니다.

이번 합의안은 노사 모두 명분과 실리를 챙겼다는 평갑니다.

우선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성과금 비율 등 기존 요구안을 대부분 관철시켰습니다.

지난 1987년 노조가 출범한 이래 '기본급 동결'을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본급 동결은 내년 임단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측에겐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 회사의 손실을 사전에 막은 것도 큰 성괍니다.

현대차 사측은 매년 파업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12만대의 생산 차질에 11조 6천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기본급을 사측에 양보했지만 고용 보장을 약속받았습니다.

성과금과 격려금 등을 포함해 1인당 1500만원 가량의 적지 않은 보너스도 받게 돼 실리도 챙겼습니다.

현대차 노사의 이번 합의는 무엇보다 과거 소모적으로 이어졌던 협상 관행을 깼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대립적이었던 우리 노사 관계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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