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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달러화, "나 아직 안 죽었어!"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1223 유럽&뉴욕-달러화, 7일 만에 하락]

글로벌달러화가 7일 만에 하락했다. 달러화는 파운드화를 제외한 대부분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캐나다달러 대비 가장 큰 약세를 드러냈다.

이날 발표된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이 각각 0.4%증가와 0.5%증가로 나타났지만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달러화는 이미 약세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달러화 약세 조짐에 불을 지핀 것은 11월 신규주택판매였다. 11.3% 하락을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낙 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급락했으며 유로/달러는1.4250달러 수준에서 1.4364달러까지, 호주달러/달러는 0.8733달러 수준에서 0.8816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글로벌달러는 이날 하루 발표된 지표에 완전히 무너질 통화는 아니었다.
달러화 약세와 원유재고 감소규모 예상치 상회에 따라 국제원유선물이 배럴당 74.85달러에서부터 76.65달러까지 급등했으며 이는 에너지관련주들의 상승을 유도해 다우지수의 반등을 도왔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주택지표 발표 후 전일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에너지 관련주와 기술주의 상승으로 반등해 전일 대비 1.5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장중 반등은 달러화의 반등을 유도했으며 유로/달러는 1.4323 달러, 호주달러/달러는 0.8792달러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가 뉴욕장 후반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7일 만에 하락한 점을 반영해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전일 서울시장 종가 대비 6원15전이 하락한 수준인 117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달러화가 하락한 것은 신규주택판매지수의 급락으로 미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은 이에 대하여 크게 실망하지 않는 눈치다. 개인소득의 증가에 대해 그나마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다우지수의 반등과 함께 달러화 또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장참가자들이 주택지표를 최근 달러화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의 빌미로써 사용한 것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이것은 달러/원 환율이 역외에서 비록 1170원대로 하락했으나 다시 1180원대로 올라설 확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 1월8일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발표 때까지 달러화의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달러화의 강세로 유로/달러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4185달러 수준이 하향 돌파될 경우, 달러/원이 1200원 가까이 상승할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해야 한다. 오늘 달러/원 시장은 7일 만에 하락한 달러화가 아직도 상승기세가 살아있는지를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다.


오늘의 예상 range: 1175원과 118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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