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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매력 반감, 대안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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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만장 기자실'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월~금 매일 오전 10시에 생방송되며, 밤 12시30분부터 재방송됩니다. 기고만장 기자실은 케이블방송뿐만 아니라 지상파 DMB(uMTN)와 스카이라이프(516번) 및 홈페이지(www.mtn.co.kr)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13일 '기고만장 기자실'에 출연해 현대차가 지난해와 같은 상승을 이어가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의 세제 지원 종료, 환율 하락, 해외 경쟁사들의 생산 증가 등에 따라 현대차의 고속 성장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목표가는 12만원으로 10만원을 이탈하면 매수가 가능하다고 제시했습니다.



기아차는 전차종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해외법인의 손실이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아차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이며 투자의견은 중립.

송 위원은 "환율 하락에 따라 키코 부담이 컸던 부품주들의 탄력이 보다 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자동차 업종 분석 전문.

1. 2010년 자동차 업종 핫 키워드에 따른 업황 전망
- 정책종료에 따른 수요 위축 여부 : 노후차량 대체시 인센티브를 지급했던 각국의 정책들이 대부분 작년말로 종료, 급증한 판매가 다시 위축될 것인지가 관건. 우리는 국내판매가 전분기대비 30% 가까이 위축되고 2분기부터 회복세 진입할 것으로 예상, 올해 연간 내수판매는 5%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추정

- 환율 변수 : 환율은 국내업체들이 2009년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 및 마케팅 여력을 높여준 중요한 변수, 다만 1100원/달러 이하로 빠르게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해외생산비중확대와 비용절감 등으로 경쟁력 자체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 급락에 따른 심리적 우려는 실제 펀더멘털보다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

- 패자의 역습 : 국내업체는 2009년에 소형차와 환율이라는 두가지 무기로 세계 점유율을 올리는 등 블루오션 상황이었음. 2010년에도 소형차 수요증가는 지속되겠으나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미국업체와 환율 여건이 변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레드오션으로 변화될 것으로 판단

2. 타 증권사 대비 자동차 업황 신중하게보는 이유

업황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은 아님. 다만 주가측면에서 국내업체들이 2009년의 높은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시장평균수익률을 상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음.

즉, 작년도 3배 정도 급등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에 필적하는 펀더멘털의 개선이 뒤따라야 되는데 올해는 경쟁여건, 환율,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성장은 지속되더라도 그 폭이 추가 상승을 견인할 만큼 크지 않을 것임. 여기에다 환율하락과 경쟁심화로 실적 또한 전년도보다 정체 내지는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보임.

3. 현대차/기아차 변수 , 투자전략 , 목표주가

자동차업종 주가는 제반 변수가 모두 불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1분기에 전고점 이상의 높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움. 특히 환율 급락은 2009년 현대차와 기아차가 글로벌 점유율 상승에 환율이 크게 기여했다는 점과 올해 내수 감소 전망으로 수출물량을 늘려야 하는 국내업체의 수출 채산성을 악화시킬 가능성 등 심리적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

현대차는 그동안 주가상승을 견인했던 미국과 중국 점유율 상승세가 1분기 주춤할 것으로 보임. 그러나 2분기부터 YF 쏘나타, 투싼 등 신차투입과 함께 마케팅 강화로 재상승세 예상. 중국 역시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3월 이후 추가 레벨업 가능성. 목표주가 12만원에 매수 의견 유지

기아차는 2008년부터 시작된 영업 턴어라운드가 주요 양산모델들의 신차가 기아만의 색깔로 변화되는 2010년에 완성될 것으로 판단. 다만 2011년 IFRS 시행을 앞두고 해외법인 누적손실 해소와 인건비 부담으로 이익은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보여 주가상승은 크지 않을 것임.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18,000원 유지

4. 우리나라 및 주요국 친환경차 개발 추진 현황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는 각국 정부 주도로 개발속도를 높이고 있으나 밧데리 등 기초기술 수준, 인프라확충 문제, 차량 가격 등으로 본격적인 상용화는 상당기간이 필요함. 그러나 화석연료차량에서 친환경차로의 이전은 장기적인 대세라고 봤을 때, 대체연료차량에 대한 시장표준 기술의 개발은 업계의 생존 차원의 문제임. 기술수준은 가장 상용화된 하이브리드자동차의 경우 국내업체들은 앞서있는 일본에 비해 3~4년 뒤져있으며, 전기차는 아직 절대강자가 없어 대부분의 업체들의 개발속도가 차별화되지 않고 있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은 정책, 기술수준, 시장 등의 3가지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됨. 이를 기준으로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에 가장 근접한 나라는3가지를 모두 갖춘 미국과 중국이 될 것임. 한국은 3가지 모두 이들 나라에 비해 미진한 형편. 국내업체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추가적인 정책지원과 시장확보가 선행되어야 할 것임

5. 완성차 추락에도 견조한 부품주! 디커플링할까?

매출의 대부분을 완성차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부품업체의 특성상 디커플링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율, 내수 감소, 경쟁심화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머징 마켓에 진출한 해외공장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여기에 동반진출한 부품업체들의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 따라서 해외 대형 완성차업체에 납품할 능력이 있거나 현대/기아차 중국, 인도 등지에 동반진출한 업체가 투자 유망하다. 그리고 덧붙여서 KIKO로 고생했던 업체들도 이번 환율 하락의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6.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에 따른 타이어 업종 반사이익은? 탑픽은?

금호타이어의 문제는 자금사정이다. 따라서 기존 생산설비는 계속 가동을 할 것이고,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재고나 제품의 할인판매도 예상되어 당장의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증설투자가 지연 내지는 취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2nd Tier 그룹으로의 진입 경쟁을 해왔던 한국타이어가 장기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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