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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슈퍼볼 우승 허리케인 상흔(傷痕) 날렸다

김수홍

< 앵커멘트 >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미식축구 슈퍼볼에서 뉴올리언스가 창단 43년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뉴올리언스, 5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할퀴고 간 바로 그곳인데요. 이 때문에 홈 팬들의 감격은 남다릅니다.



< 리포트 >

술집을 가득채운 뉴올리언스 시민들.

슈퍼볼 경기에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TV가 있는 곳 어디든 홈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몰립니다.

[인터뷰]
제이슨 베리 / 뉴올리언스 세인츠 팬
"아내는 슈퍼볼이 열리는 마이애미에 있습니다. 저는 이곳이 제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해서 이곳을 선택했고요. 여기가 맘껏 응원할 수 있는 곳이죠. 뉴올리언스 말이에요."

홈팀이 창단 43년만에 수퍼볼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되자, 시민들 모두 거리로 뛰쳐나와 감격을 나눕니다.

[현장음]
후 댓? 후 댓? (세인츠 응원구호) 누가 세인츠를 이길 것인가!

'지옥이 얼어붙기 전(Hell Freezes over)'엔 뉴올리언스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던 전문가의 예상을 비웃듯 '지옥은 얼어붙었다(Hell is Frozen)'는 문구를 들고 나온 시민도 눈에 띕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할퀴고 간 뉴올리언스.

도시 85%가 물에 잠겼고, 백만 명 이상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슈퍼볼 경기장도 부서져, 1년 정도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에겐 홈팀 우승이, 우승 이상의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숀 해즈웰 / 뉴올리언스 세인츠 팬
“뉴올리언스로서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예요. 우린 아직 회복 중입니다. 이번 승리가 뉴올리언스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는 이날만큼은 5년 전 상처를 잊고, 밤새 재즈에 취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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