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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와 美출구전략…환율 쇼크오나

이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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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에서 출구전략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와 맞물려서 외환시장과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규창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유로존의 재정위기에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나리오가 가시화되면서 또 다시 환율 쇼크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설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유로화 가격은 달러 대비 8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단일 통화권인 유로존 16개국 중에서 어느 한 곳이라도 재정 파탄 상태에 빠지면 유로화 가격은 급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는 우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유로존 공동 명의 채권을 발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독일, 네덜란드 등 비교적 상황이 양호한 나라들이 발을 빼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출구전략'이 구체화하면 유로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이번주 내로 기준 금리에 선행해 초과 지급준비금 이자율을 인상하는 내용의 '출구전략' 청사진을 공개할 전망입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어제 한 인터뷰에서 하반기부터 채권 매각을 통해 유동성 회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실행하면 달러화 가격이 오르고 유로화 가치가 더 떨어지는 요인이 됩니다. 유로존 입장에서는 강달러가 반갑습니다. 수출경쟁력이 살아나고 재정적자도 자연 감소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유로화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성 자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유로화 하락에 베팅한 옵션 계약금액이 80억달러에 육박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최대 규모에 달했습니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비롯될 외환시장의 급변동은 초저금리인 달러와 엔화를 빌려 한국 등 이머징 시장에 투자해왔던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급격한 이동을 초래할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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