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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채권 개인투자자...원금만이라도 돌려줘!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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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호그룹이 대주주 일가의 사재 출연 약속으로 고비를 넘기고 예정대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금호그룹 채권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원금손실 우려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후 2시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금호그룹 회사채와 기업어음 CP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 약30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으로 금융기관에서 제시한 고금리를 믿고 투자를 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 80대 여성은 10년동안 모았던 돈을 모두 금호그룹 회사채에 투자했다며,원금만이라도 돌려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합니다.

투자자 김모씨
"제가 나이가 84세에요. 남편이 86세거든요. 잠도 안 오죠"

60대 남성은 결혼을 앞둔 아들의 전세자금으로 사용할 돈을 투자했지만 현재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박모씨
"아들 전세자금으로 3개월간 운용하려고 했지. 안전하다고 하기에 12월에 넣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죠"

이렇게 개인이 보유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회사채와 기업어음만 약 5000억원.

현재 만기가 도래한 투자자들은 이자는 물론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호그룹 채권단의 협의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일부 손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금융기관 관계자
"증권사의 HTSFHEH 금호산업은 거래를 하거든요. 액면가격의 80%정도로 거래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익을 볼일은 아닌 것 같구요. 손실을 보면 얼마나 보느냐 미리 정하거나 그럴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금호그룹은 경영진의 사재출연 합의로 워크아웃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채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은 늘어만 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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