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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제업무지구 초고층빌딩 '덩치 대신 실리 선택'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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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게 계획됐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초고층 빌딩의 높이가 대폭 낮아질 전망입니다. 덩치 대신 실리를 택하겠다는 차원인데, 반면 개발면적을 극대화한 제2롯데월드는 또다시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높이 6백65미터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 빌딩은 계획대로라면 세계 2위의 초고층 빌딩입니다.

하지만 이 빌딩의 높이 계획은 훨씬 낮게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 측은 랜드마크 빌딩의 높이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드림허브 관계자
"높이 짓는다고 해서 랜드마크가 되는 시대는 지났거든요. 5백99미터에서 5백1미터까지, 이런 식의 여러가지 안을 놓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높이를 낮추면 연면적도 크게 줄게 됩니다.

결국 개발 이익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입주 기관 유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건축비도 아끼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드림허브 측은 개발면적을 줄인 마스터플랜을 이르면 이달 말 완성한 뒤,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곧바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주상복합 분양과 오피스 매각 작업에 착수해 자금을 조달할 방침입니다.

반면 높이 5백55미터의 제2롯데월드는 덩치 키우기에 집착하다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서울시로부터 지난 연말 한 차례 환경영향평가서 재심 결정을 받은 뒤 생태면적을 늘려 보완서를 다시 제출했지만 지난달 29일 또다시 재심 결정을 받았습니다.

층수가 당초 112층에서 123층으로 11층 늘어 연면적이 40% 가까이 급증한 만큼,영향평가 기준도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몸집 키우기에 주력하는 제2롯데월드와 명분 대신 실리를 택한 용산 국제업무지구.

과연 최종적으로 누가 웃을 수 있을 지 미래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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