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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기대감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0209 서울-달러/원, 나흘 만에 하락]

달러/원 환율이 나흘 만에 하락했다. 전일 대비 8원10전이 하락한 1163원80전에 마감했다. 하락의 주요원인은 유럽연합이 그리스지원 조치를 강구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이러한 기대감이 유로화를 비롯한 해외고금리통화들의 반등을 이끌어 냈으며 KOSPI지수가 1% 넘게 오르게 되는 배경이 되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위험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는 제한을 받았으며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들이 장 초반부터 네고 물량을 공급하면서 환율은 장중 하락흐름을 탔다.

[0209 유럽&뉴욕-위험거래 증가]

그리스 구제금융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던 독일이 태도를 바꾸어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위험거래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했으며 뉴욕증시의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전일 대비 150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위험거래 증가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및 원유선물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원자재 주식들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기대감을 최근 강세를 보인 달러화에 대한 차익실현의 명분으로 사용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를 비롯한 파운드화,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등 위험거래에 민감한 통화들이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의 경우 1.38달러를 상향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스에 대한 잠재적 구제안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독일정부 대변인의 발언으로 뉴욕증시의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었으며 유로/달러의 경우도 다시 1.38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뉴욕역외선물환 1개월물의 경우 고금리통화들의 강세를 반영해 전일 종가 대비 5원85전이 하락한 수준인 115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범위는 1157원에서 1163원 사이였다.

[금일 서울시장 전망]

그리스문제가 글로벌 주식, 채권, 외환시장의 중심에 서있는 가운데 시장은 기대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기대감이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시장의 본질적인 속성이지만 그것은 그만큼 반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시장에서 그리스 구제안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소식에 위험거래가 축소되는 모습에서 그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이 전일 서울시장에서 1160원대에 마감하고 뉴욕역외시장에서 1150원대에 마감했지만 그리스 구제안이 확정되고 주변국가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 한 아직은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엔 이르다.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미국의 미 은행권 규제 이슈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럽재정적자 이슈를 대체할 교체선수로 상시 대기 중이기 때문에 달러/원은 큰 그림으로 1150원에서 1180원 사이의 거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 아시아 장에서는 제한적 수준의 위험거래가 진행되면서 오는 11일 EU정상회담에서의 결과를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예상 range: 1155원과 1165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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