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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특별기획-호암100주년(5)]세계석학이 본 호암정신은?

김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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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대표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삼성. 세계 석학들은 맨손으로 삼성을 일군 호암 이병철회장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까요? 머니투데이방송 특별기획, 마지막 순서로 세계 석학이 본 호암정신을 김신정 기자가 조명합니다.


 
< 리포트 >
보보시도량(步步是道場). 인생 걸음 하나 하나가 곧 수행이다.

호암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즐겨썼던 경구입니다. 정미소를 시작으로 삼성이라는 기업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장만의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도전과 개척정신을 의미하는 기업가 정신이 갈수록 퇴색되는 모습과 대비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과감한 창업과 투자로 기업성장을 이뤘던 고 이병철 회장과 같은 모험정신이 절실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그렇다면 세계 석학들이 바라보는 호암 이병철 회장의 경영이념은 어떨까.

프랑스에서 기업사를 연구하는 도미닉 바흐조 교수는 호암이 독창적 기업모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도미닉 바흐조/프랑스 소르본 대학 교수
"이병철 회장은 유교주의가 아닌 신유교주의를 받아들이면서 한국의 기업을 세우고, 기업에 일본의 경영방식과 독일의 생산방식 그리고 미국의 다각화된 전문경영 방식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시스템을 창안했다."

아울러 미국과 서유럽의 기술장벽을 넘기 위한 인재양성과 조직관리 등도 호암 경영의 두드러진 점으로 꼽았습니다.

신흥국 기업 전문가로 꼽히는 타룬 칸나 교수는 호암의 리더십 중 인재제일 경영이 가장 빛을 발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타룬 칸나/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사람이 먼저라는 인재경영인 것 같다. 삼성은 수십년간 인재양성에 투자를 해왔다. 삼성은 인재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로부터 어떤 재능을 끌어 내는 것을 봤을 때 긍정적인 것 같다."

한국의 재벌기업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까지 배웠다던 이사오 교수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 시대, 삼성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야나기마치 이사오/일본 게이오 대학 교수
"삼성이 교과서가 돼야 한다. 지금까지는 표준화된 기술을 이용해서 선전했는데 앞으로를 생각하면 다른 기업인 애플의 아이팟, 70년대 도요타 중형 승용차라든가 시장에 없는 개념자체가 없는 새로운 컨셉트를 만들어야.."

삼성은 세계 시장을 따라잡는데는 능숙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미숙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의 대표기업에서 세계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

창조정신으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삼성은 또다른 100년을 준비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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