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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규제, 영향 큰 곳은 외국계은행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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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파생상품을 사전에 심의하거나 사후에 감독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상정됐습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파생상품은 대부분 은행권에서 보유하거나 거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계 은행들이 파생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파생상품 자산은 지난 해 9월말 기준으로 10조원에 육박합니다. 9조9199억원 규모로 총자산의 13.67%를 차지합니다.

지난 2008년에는 파생상품 자산이 16조8116억원으로 총자산의 22.19%를 점해 5분의 1이 넘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파생상품 비중이 2008년에 13조2054억원으로 총자산의 21.03%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는 5조7694억원으로 비중이 10.27%로 떨어졌습니다. //

외국계 은행의 파생상품 비중이 높은 것은 파생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려는 경향이 국내 은행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국내 은행들도 총자산 대비 비중은 높지 않지만 보유하고 있는 파생상품 자산은 상당한 규모입니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신한은행은 6조277억원의 파생상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5조1401억원,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4조원대의 파생상품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총자산 대비 비중이 높은 만큼 외국계 은행들이 장외 파생상품 규제 강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사전 심의제도가 도입되면 상품판매까지 필요한 시간이 길어져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적기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고 여러가지 제약점이 있는데.."

그러나 적극적인 의사표명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과거 은행들이 판매했던 키코나 스노볼 같은 파생상품으로 중소기업이 큰 피해를 입으며 충격을 준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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