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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은 비는데..선가하락에 '버티는' 조선사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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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선가 하락으로 대형 조선사들이 신규 수주를 하지 않고 버티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신규수주하지 않으면 곳간이 비게 됩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올해 들어 조선업계 빅3 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신규 수주 물량은 제로입니다.

선가 하락으로 인해 선박 수주를 일부러 하지 않는 '버티기'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아직 운영자금이 일부 남아있기 때문에 선박 수주 시점을 조금이라도 늦춰 수익성 악화를 최대한 피해보자는 전략입니다.

이에 비해 대우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 등 일부 조선사들은 후판과 인건비 조달 등에 필요한 단기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생존형 수주'에 나섰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선주가 요구하는 가격으로 수주를 하면 무조건 적자다. 배를 지으면 지을 수록 손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업계 전문가
"그 부분만큼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떨어지겠죠. (대우조선해양이) 최근에 받은 것이 30억불로 총 300억불 중 10% 정도가 낮은 선가로 포함되는거죠."

하지만 언제까지 수주를 미룰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올해 신규수주가 없으면 2012년부터 곳간이 비어가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다수의 조선사들은 현재 2011년 말까지의 물량만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신규수주 없이 올해 말까지 버틸 수 있는 조선소는 현대미포조선 하나입니다.

조선업계는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업계 전문가
"한진중공업은 매출이 빨리 감소해서 지금부터 인력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이고 현대중공업은 조선 부분에서 18% 감소시켰기 때문에. 대우, 삼성은 내년 말 정도 비슷한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선가 하락에 조선업계는 낮은 영업익을 감수하면서 수주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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