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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자금 급증...실속은 없어

이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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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2월 국내주식형 펀드 자금이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대 증가치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시중 자금이 본격적으로 펀드에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형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전체 거래일이 19일에 불과했던 지난 2월, 국내주식형펀드는 설정액이 7356억원 증가했습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1415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전체 주식형 펀드로는 5936억원의 자금이 증가하며, 20개월 만에 월간 최대 증가치를 나타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환매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빠져나가던 환매자금이 지난 2월에는 전달에 비해 2조원 가량 줄어든 9364억원에 머물렀습니다.

코스피가 1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보니 이 지수대에서의 빠져나갈 자금은 대부분 환매를 마쳤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되면서 환매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굳이 지금 환매를 안하더라도 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며 주식 시장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반면 펀드에 신규로 들어오는 자금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달 펀드 계좌로 들어온 신규 자금은 지난 1월에 비해 4113억원 감소한 2조 4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직접투자형태인 증시예탁금도 지난 1월말 13조원을 기록한 이후 2월말 12조 2000억원으로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직,간접 투자를 통해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펀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불안한 증시 상황을 고려해 안정적인 투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
"과거사례를 보면 지금은 실적장세와 유사한 국면입니다. 이럴때는 가치형 펀드의 실적이 좋았습니다. 또 올해는 어느해보다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만큼 가치형 펀드를 60-70% 정도 유지하고.."

실제 연초 이후 일반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7.04% 수익률을 기록하며 불안한 시장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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