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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속 장미 향기, 어디서 왔을까?

김주연

< 앵커멘트 >
탐스러운 꽃송이를 떠올리게 하는 은은한 장미향 화장품.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내가 쓰는 화장품의 장미 향기는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 보신적 있으세요? 아마 이 곳에서 왔을지도 모르겠네요. 불가리아로 가보시죠.



< 리포트 >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동쪽으로 200킬로미터정도 떨어진 스트렐카.

최근 이 곳에선 이른 새벽, 장미 농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 그러니까 정확히는 5월 말에서 6월까지가 바로 장미 수확철이기 때문인데요.

[인터뷰]이미타르 파블로브/ 장미 재배
"이 곳 스트렐카 사람들에겐 장미를 수확하는 지금이 가장 큰 축제 기간이에요."

이 곳에서 수확되는 장미들은 보통의 장미들처럼 집을 꾸미거나 하는데 쓰이는 것들이 아닌 향수에 쓰일 장미 오일을 추출하는 장미입니다.

총 5,0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종류의 장미 가운데 장미 오일을 추출할 수 있는 장미는 몇 개 되지 않는데, 그 중 불가리아에서만 30여종의 장미가 경작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스트렐카는 장미가 자라기에 적당한 토질과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 곳에서는 풍부한 향을 가진 최상급의 장미 오일이 생산되는데요.

[인터뷰]이미타르 파블로브/ 장미 재배
"불가리아에서 나는 장미 오일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으며 유명 향수들에 사용되죠. 가격은 1kg당 7,100달러에 달해요."

이 특별한 장미는 수확하는 것도 까다롭습니다.

[인터뷰]조지 보질로브/ 장미 재배
"장미 오일은 매우 휘발성이 강해서 이른 새벽 일출을 전후한 아주 짧은 시간동안만 추출 작업을 할 수 있어요."

현재 불가리아에서는 전세계에 유통되는 장미 오일의 절반 이상이 생산되고 있고, 이 오일은 프랑스와 미국, 독일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수출돼 향수와 크림, 또 비누 등의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김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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