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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반복되는 삼성 '업글 굴욕' 대체 왜?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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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가 최신 버전의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는데, 이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 좋게 업그레이드가 돼야 하는데 예전만도 못하단 건데요. 올해 초에도 옴니아폰 업그레이드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가 뭔지 이지원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구글의 안드로이드 2.1버전을 운영체제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입니다.

삼성전자는 출시 5달이 지나면서 갤럭시S의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LG전자 옵티머스원이나 대만의 HTC 등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에 뒤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니 예전만도 못하단 소비자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5배나 빨라진다던 속도는 더 느려졌다는 불만에다, 전화번호부와 문자메시지, 기존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이 통째로 사라져버리는 문제까지 발생했습니다.

약속보다도 넉 달이나 늦어진 업그레이드조차 이처럼 불완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갤럭시S의 기기 성능 자체에까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발단계부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이후까지 내다보고 설계를 해야 하는데, 애플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이 갤럭시S를 서둘러 시장에 내놓는 데만 급급했던 것 아니냔 겁니다.

또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기 전에 충분한 사전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결과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부랴부랴 새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놨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국 / 세종대 교수
"갤럭시 같은 경우 유저가 굉장히 많은 제품이기 때문에 일정 군의 사람들에게
테스트를 통해서 유저 리서치를 하는 거죠. 거기서 나온 의견을 다시 종합해서 반영했다면 현재와 같은 대형 사태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정이나 외부적인 일에 의해서 급하게...(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다 보니까..)"

삼성은 올해 초 갤럭시S의 이전 스마트폰인 쇼옴니아 업그레이드도 넉 달 넘게 미루면서 원성을 샀던 바 있습니다.

지난 1995년.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선물한 휴대전화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자 이건희 회장 지시로 휴대전화 15만대의 화형식을 치르고 그 위에 '애니콜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갤럭시S가 아이폰에 맞서 그 신화를 이어가길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당시 삼성의 철저한 품질주의를 그리워할 지도 모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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