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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영구 심형래 "후배중 바보연기 1인자는 유재석"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심형래 '영구 아트 무비' 대표

머니투데이방송 대담=최남수 보도본부장 기자2011/01/07 12:01

- 유재석 안경 벗으면 나보다 더 상태 안좋아

- 美 유명배우들과 '라스트 갓파더' 제작 세계 겨냥
- 채플린, 미스터빈 부러워... 한국코미디도 세계 도전해야

- 내가 영화하는 이유? 누군가는 꼭 해야하니까
- 80여편 영화제작 ... 밥먹으면서도 아이디어 고민

- '디워2' 입체로 제작중... '아바타'와는 다른 기술
- 아바타 이기고 美서 박스오피스 1위하는 게 목표


익숙한 개그맨, 코미디언으로 정상을 정복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위치였는데도 굳이 영화감독으로 직업을 바꾸고, 그것도 부족해 경쟁이 극심한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심형래씨.

꿈을 가지고 지칠 줄 모르며 도전의 행진을 하고 있는 그를 보면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디워>에 이어 <라스트갓파더>를 시장에 내놓고 관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심형래 감독. 아름다운 리더와 함께 하는 머니투데이방송 MTN의 ‘더리더’가 심감독을 초대해 ‘세계무대 정복’의 큰 꿈을 펼친 그의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Q.직접 감독하신 <라스트갓파더>가 지난 29일 개봉했습니다. 감회가 어떠신지?

-너무 고맙죠. <라스트갓파더> 제 팬들이 3~40대 층이 많았데요. 그분들이 아이들 부모님을 모시고 쭉 앉아서 팝콘을 드시는데 너무 보기 좋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Q.영구는 80년대 캐릭터인데요. 지금세대와 잘 맞을까? 걱정은 안 했나요?

-사실 미국 배우들 하비 케이텔, 마이클 리스폴리, 제이슨 미웨스 연기파 배우하고 코미디를 해야 하는데 미국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드릴까? 음악은 오감으로 이해하거든요. 라틴음악을 듣든, 샹송을 듣든 이해를 하는데 사실 코미디는 문화적인 측면과 살아온 환경이 달라 공감대가 틀려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했던 코미디가 슬랩스틱 코미디입니다. 슬랩스틱이 슬랩 때린다, 스틱 지팡이를 합한 말로 찰리채플린 시대에 나온 용어인데요. 다행이 슬랩스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이건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하고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Q.미국에서는 언제 개봉하나요?

-네고하고 있습니다. 봄쯤에 할 예정입니다.




Q.8~90년대 최고의 개그맨, .익숙해진 이 일에서 영화감독이란 일로 바꾼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떤 동기로 그렇게 하게 됐나요?

-미국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제가 코미디언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을 때도 머릿속에서는 ‘정말 미국시장을 가야겠다’ 왜냐면 비행기 타든 뭘 하든 어릴 때부터 찰리채플린 영화라든가 미스터 빈 쇼 이런 것들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왔쟎아요.

미스터빈 콘텐츠 코미디의 콘텐츠를 보면서 ‘우리는 왜 저렇게 못할까?’‘‘우리는 하면 안 되나? 왜?’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제가 한국에서 인기를 얻으면 뭐 합니까? 세계시장에 우리의 콘텐츠를 가지고 가야겠다 했는데 그때 마침 용기를 주신분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용원장님입니다. 그분은 저보다 더 열정적입니다.

‘우리 것을 가지고 미국시장을 가야지 언제까지 한류한류 우리끼리 논할 것인가’ 그런 면에서 ‘미국 코미디 영국코미디는 전 세계를 장악했는데, 우리도 가자’ 그분이 이번에 시나리오부터 물신양면으로 도와줬습니다. 아마 그분이 없다면 <라스트갓파더>도 제작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런 분이 뜻을 알고 도움을 주셔서 너무 고맙고 힘이 됩니다.

Q. 개그맨 그냥 할 걸 후회한 적 없으세요?

-사람인데 그런 생각 왜 없겠어요. 연예계에서도 랭킹 1위를 4년간 했습니다. 이것만 해도 먹고 살만하고 편하게 나 혼자 잘 먹고 잘살걸 그런 생각을 가졌지만 누군가는 해야 합니다. 여태 우리나라 영화 역사동안 와이드로 개봉한 영화가 <디워> 한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치고 나가면서 우리 세대 아들딸들 영화를 전공한다거나 카메라 전공 한다거나 합니다. 영화는 종합예술입니다. 저는 재벌도 아니고 대기업도 아닙니다. 진짜 혼자서 했을 때 가장 큰 힘이 된 것이 관객 분들, 시청자분들이 성원을 해주시니까 됐습니다. 이런 분들이 없었으면 근처도 못 갔을 것 같습니다.

Q.<디워> 때문에 힘든 일도 많았는데 가장 힘든 시기는 언제였어요?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궁금합니다.

- 제일 힘들었을 때가 미국 시장가서 마케팅하고 배급하고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고 그랬습니다. 그런 일들이 하루아침에 안 되다는 것을 알면서 해보려고 했을 때, 좌절했을 때, 신문에서 안 좋은 기사가 나고 했을 때 그럴 때 힘들었습니다.

Q.이번 영화에서도 제작비가 많이 들었을 텐데요.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디워>같은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50년대 세트를 다 재현할 수 있었지 그런 기술이 없었으면 제작을 못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뉴욕에서 50년대에 찍은 것처럼 느끼게 하기위해 빌딩 벽돌 하나까지 전부 다 우리가 3년 전에 미국에 넘어가서 작업을 했는데. 다리 자동차라든가 이런 것을 만들다보니 이런 기술들이 축적이 됐습니다.

다음 만들 영화가 <추억의 붕어빵>이라고 3D 애니메이션이에요. 제 어릴 때 삶입니다. 제가 콘텐츠 진흥원에서 <추억의 붕어빵> 미니어처를 만든 세트 전시회를 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셨어요. 만 4천 명 정도.

어떤 할아버지는 매일 오세요. 왜 매일 오시냐니까 옛날의 추억을 잊을 수 없는 거죠. 대포집을 매일같이 한 시간씩 넋 놓고 보고, 저희가 테스트 테이프을 보여드리니까 2시간동안 그것만 넋 놓고 바라보시는 거예요. 우리 직원이 어디 아프시냐고 물어봤더니 눈물이 고였데요. 자기 어릴 때랑 너무 똑같다며...

<디워2>도 동시에 들어가는데 입체로 만들었는데 입체로 만들고 3년 후에 아바타 나왔습니다. 저는 아바타 나온 줄 몰랐는데, 우리가 입체로 만든 기술력은 아바타와는 또 다른 기술력이에요. 왜냐면 입체기술이 아바타도 입체가 미완성인데, 서로 기술력 경쟁해서 누가 더 좋은 스토리텔링으로 세계적인 시장으로 나가느냐 그런 기로에 있습니다.

Q.끊임없이 80여 편 영화를 제작했죠. 창의적인 아이디어소스는 어떻게 얻나요?

-쉰다고 아이디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안 쉰다고 아이디어가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 타고 가면서 밥 먹는 시간 인터뷰 하면서도 끊임없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찰리채플린, 미스터빈을 앞에서도 말씀 하셨는데 심형래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개그맨인데 비교를 굳이 한다면 심형래씨에겐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차이라는 것은 그분들은 좋은 여건에서 코미디를 하셨죠. 그리고 또 그분들이 시장을 왕성하게 석권을 했고, 영구는 시작하는 단계고 그런데 웃기는 부분에서 지금까지도 존경하고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만드는 것들은 그분들 못지 않게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도 가지고 차이는 많이 나지만 극복해나가야죠. 부러운 인물들이예요. 제가 훨씬 못하죠.

Q.일상생활로 들어가겠습니다. 어떤 아빠시고, 어떤 남편인가요?

-저는 뭐 거의 제로죠. 바쁘다보니, 수영장 한번 데리고 못가고, 언제 자랐는지 모를 정도로 어떻게 보면 슬픈 이야기죠. 말은 안하고 눈빛으로 언젠가는 아빠 하는 것을 이해할거다 생각해요. 지금도 미안하죠.

Q. 한국영화가 글로벌 콘텐츠로 부상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한국영화가 위기는 위기예요. 왜냐면 편수도 많이 줄고 이것을 관객을 탓할게 아니라 기획단계에서부터 진짜 볼 영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디워>나 많이 비난하고... 비난도 고맙거든요. 더욱더 신경 쓰게 해줬기 때문에...

그렇지만 기획자체가 자극적인 것도 좋지만 어떻게 보면 미국 디즈니 드림웍스 보면 애니메이션 SF 코미디 산타크로스 나와 가족들이 보면서 시장이 넓어졌어요. 국내에서 머무르지 말고 기획단계에서부터 할리우드 시장으로 나가야죠. 해외에서 상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 받고 한 것도 전 세계에서 봐줘야하는데 한계가 있잖아요.

그렇게만 하지 말고 기획 때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잖아요. 조그만 시장을 뚫어서 예전에 두드려라 열릴 것이란 말 있듯 끊임없이 치고 나가고, 어떻게 보면 스텝하나 구성하기 힘든 헐리웃 시장에서 힘들다고 좌절하면 안 되거든요. 돈이 없다고 하는데 기획만 좋으면 투자받을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으니까 철저히 연구하고 우리 콘텐츠를 세계입맛에 맞춰 기획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궁금한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골라서 질문드리겠습니다.

Q.가장 돋보이는 바보 연기를 하는 후배연기자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런닝맨 보시면 유재석이 제일 잘해요 유재석, 안경 쓰면 편안하고 온화하게 생겼죠. 안경벗으면 저보다 상태 더 안 좋아요. 유재석이 호흡 좋고 감도 좋아서 제일 잘 어울려요

Q.바보이미지가 있어서 자녀들이 놀림 받았을 때 속상하지 않았는지 그때 뭐라고 위로를 했는지..

-저는 너무 좋죠. 저를 우습게 봐야 해요. 왜냐면 우습게 안보면 제가 열 받아요. 들어서 기분 나쁜 말이 '웃기지 마요'인데 나보고 먹고 살지 말라는 이야기인데 저는 항상 모든 사람들이 바보 놀림보다 그렇게 봐주는 게 좋습니다. 코미디언 웃기게 봐주는게 좋죠

Q.개그맨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영화감독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저는 뼛속까지 코미디언이기 때문에 영구로 기억되는 게 제일 좋죠.

Q.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뭔가요?

-개그맨 코미디언으로 시작해 정상에 올라갔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에 도전하려고 제가 영구 짓을 한거죠. 미국시장에 들어가는데 최종목표가 전세계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 싶어요. 아바타를 이기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Q.제2의 심형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우리 개그맨 후배들, 일단 자기가 진짜 영구 캐릭터라든가 뭔가를 롤모델을 삼으면 말로 끝나지 말고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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