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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 관심↑…인프라는 '열악'

대학 창업 관련 수업 이론에 치우쳐, 창업 지원 창구도 부족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2011/07/19 14:40

한양대에는 창업 교양과목인 '벤처실전전략'이 개설돼 있다. 사업계획서 작성이 주된 수업 내용이다. 하지만 교양과목이다 보니 200여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다. 기말고사 과제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도 내실 있는 피드백은 힘들다.

한양대 벤처동아리 한양벤처클럽(HVC)의 회장을 맡고 있는 권준형씨(24·기계공학부 07)는 "창업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사업계획서를 직접 써 보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도 "사업계획서가 실제 창업에 연결되려면 10~20명 단위로 클래스를 짜는 것이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열기는 높은데…인프라는 '꽝'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지만 대학의 창업 관련 인프라는 뒤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다. 청년 실업자 수는 36만6000명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약 1000명이 늘었다. 경기는 나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한 20·30대 젊은 층은 더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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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동아리 서울대벤처네트워크 학생들이 창업 관련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다. 최근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대학생 6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가 '취업 대신 창업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창업 이유로 '취업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를 꼽은 비율이 31.3%였다.

하지만 창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야 할 대학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시각이 많다.

서울 주요 대학의 창업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은 부족한 교내 창업 인프라로 △실제 창업과의 연계성이 부족한 창업 교과목 △트렌드에 뒤떨어진 창업 교육과정 △재정 및 기술 등 창업 관련 지원 창구 부족 등을 꼽았다.

◇창업 위한 정보 창구 '전무'

숭실대 창업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조민정씨(24·경영학부 09)는 학기 초이던 지난 3월 KBS 김은성 아나운서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관한 특강을 계획, 예산 계획서를 들고 학내 벤처지원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담당 직원은 "예산 승인이 잘 나지 않는다"는 답만 반복하며 무려 3개월을 끌다 종강을 하고 나서야 계획서 상 강의료의 절반 정도를 지원했다. 조씨는 어쩔 수 없이 수강료의 나머지 절반을 경력개발센터와 교내 다른 기관을 통해 알음알음 모아야 했다.

그는 "창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과정인 기술 사업화, 홍보, 마케팅 등에 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거의 전무하다"며 "학생 창업에는 예산 승인도 쉽지 않은 지 무엇 하나 하려고 하면 진이 다 빠져버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학의 창업 교육이 시대의 급박한 흐름을 제대로 쫒아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열풍으로 대학생들의 앱 개발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온라인 앱 장터인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앱 개발자 4만3152명 가운데 약 46%인 1만9957명이 학생 신분이다.

이처럼 창업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창업 교육은 트렌드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삼육대 창업동아리 전 회장 김정민씨(31·경영학과 08)는 "교내 창업 관련 수업은 대부분 리더십과 창업 정신 등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실제 창업을 고민하는 입장에서는 큰 도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전국 15개 창업선도대학 등 각종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대학이 내실보다는 양적 팽창에만 몰두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국선 서울대 교수는 "대학의 창업 지원이 생색내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는 학생들의 창업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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