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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의료.. '관광 한국' 세계 중심에 우뚝 설 것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참 '한국관광공사' 대표
대담=최남수 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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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천만명 유치, 국가관광경쟁력 20위권 목표
한국은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영감 줄 수 있는 나라
'기', '흥', '정' 화합할 때 가장 매력적


관광에선 '3관 5림' 실천해야
장기휴가문화 실천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 노력

K-POP, 의료관광 등 큰 성장시장 공략

관광공사, 관광의 '토탈 서비스 프로 가이드' 되도록 힘쓸 것

한국경제는 지금까지 제조업을 중심으로 상품을 해외에 내다파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제 서비스 수출도 중요한 외화획득원이 되고 있다. 관광이 대표적 상품. ‘관광한국’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관광공사의 이참대표.

아름다운 리더와 함께 하는 머니투데이방송 MTN의 ‘더 리더’. 이번에는 이참대표를 초대했다.



Q. 취임 1년을 되돌아보면 어떠신지요?

정신없이 뛰었습니다. 외국에서 많은 행사도 했습니다. 그 동안 외국인 관광이 2년 동안 계속 두 자리 수로 성장했고 제가 주장하는 새로운 휴가문화, 새로운 관광문화 만드는데 많은 사람들이 같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미지가 외국에서 좀 더 구체화되어 가면서 한국을 떠올리면 뭔가 ‘에너지 업‘ 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작년 한 해만해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880만명에 달했습니다.

Q.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천 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우고 ‘3관 실천의 해 선포식‘을 가졌는데요. 3관은 무엇이고 경영철학은 어떠신지.

노자 왈 인간의 도리는 삼강오륜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약간 장난스럽게 관광에는 비슷한 것이 필요한데 ‘3관 5림’이라고 만들었어요.
3관은 관광 산업의 서비스 마인드를 말하는데 첫 번째는 관찰. 고객을 잘 관찰해서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잘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관심. 마음을 열어놓고 마음으로 다가가야 됩니다.
그 다음에는 관계를 만들어야 된다.
3관을 실천하는 것이 관광산업의 기본입니다.

5림이라는 것은 다섯 가지 림이 있어야 관광이 재미있다는 거죠.
첫 번째 떨림이 있어야 된다. 그 다음에는 매력이 있어야 된다. 끌림. 혼자하면 재미없고 어울림이 있어야 돼요.그 다음에는 감동이 있어야 된다. 울림. 이 모든 걸 실천하려면 가만히 있으면 안되고 몸부림이 필요하다.

Q. 한국관광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외국인들에게 내세울 수 있는 매력은?

한국은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나라입니다. 한국의 자연, 역사, 문화, 음식 속에 있는 ‘기’ 에너지들이 세계인들에게 강력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흥’이라는 에너지는 신명나고 흥겨운 그런 문화. 월드컵 때 응원문화들, 독특한 한국적인 에너지들입니다.‘정’이라는 에너지는 다정하고 감성적이고 배려하는 마음.이 세 가지가 같이 있을 때 가장 매력적인 거죠.



Q. 장기휴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계시지요. 어떤 취지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게 되셨는지요.

관광 강대국이 되려면 관광 인프라가 풍부하게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지금은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한국 내에서 관광을 많이 해야만 충분한 관광 인프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일 년에 600만 명이상 오는데 그 중에 10%만 외국 손님들이고 나머지는 다 국내 손님입니다. 숙박시설, 레저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이런 것들이 우리가 먼저 써야만 만들어지는 거죠. 이제는 아이디어와 창의력, 새로운 발상 이런 것으로 경쟁할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개인의 창의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충분히 호흡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됩니다. 통계를 봐도 OECD 국가 중에 한국 사람들이 평균보다 30% 이상 일을 많이 해요.

그런데 노동생산성은 평균보다 거의 50%이하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일의 양은 많지만 일의 효율성이나 생산성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피로가 쌓이다보니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는 거에요. 그래서 장기휴가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래야지 효율성도 올라가고 관광인프라도 생기고 일자리도 생긴다는 생각입니다.

Q. 장기휴가계획을 끄집어 내셨을 때 관광공사 직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였을 것 같습니다. 반응이 어땠는지요?

반응은 좋았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휴가를 더 많이 가자는 게 아니거든요.
그것은 결국에는 효율성을 올리기 위한 부분이기 때문에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에요. 한꺼번에 다 2주를 가면 어렵지만 그것을 미리미리 계획을 하면 업무에 지장 없이 가능한거에요. 그 전에는 3박4일 밖에 안 갔던 사람들이 2주일 휴가를 가니까 ‘이제는 진짜 휴가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죠.

Q. 장기휴가라는 이슈를 한국 사회에 던지셨는데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을 하신다거나 하는 계획은?

리프레쉬 여행 안내책자도 만들었고 국내에서 5일, 7일, 10일, 12일, 14일 이렇게 코스를 제한하고 추천하는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랑 MOU 맺은 그런 업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S-OIL, SK인데요. 관광활성화를 위해서 여러 가지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에는 그 기업에서도 장기휴가를 전통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Q. 관광 인프라가 중요할 텐데 개선해야할 대책들은 어떤 거라고 보시는지요?

분명히 지금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은 누구든지 알고 있는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도 지금 많은 대책들 내놓고 있어요. 호텔 만드는 것을 좀 더 쉽게 하고 민간에서 투자하는 것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그다음에는 도시형 민박, 코리아스테이라고 시범사업이 곧 시작합니다. 한 300가구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게 지금까지는 합법적인 건 아니었거든요. 도심민박법이 곧 통과될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 집에서 방5개까지 관광객들에게 빌려줄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가장 급한 수도권의 숙박시설 부족문제가 해소될 겁니다.

굿스테이나 베니키아 등을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정부에서 선투자를 할 필요가 있어요. 공공건물이나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소유로 되어 있는 건물들을 비지니스 호텔이나 유스호스텔 같은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해서 운영은 민간업체들이 맡고 건물의 소유는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들이 하는 거죠. 지금은 사실은 수도권에서 부동산이 너무 비싸니까 민간투자자 입장에서 훨씬 더 빠른 자금회수를 할 수 있는데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투자를 하는거죠. 호텔은 장기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게 부담스럽고 어렵죠.


Q. 최근에 유럽에서 K-POP 열풍이 대단했죠. 그런 흐름들을 활용해서 관광객을 늘릴 수도 있을텐데요.

최근에 프랑스에서 K-POP 붐을 일어나고 있는데 원래는 프랑스에서 한국말 공부했던 젋은 사람들이 K-POP 노래를 교재삼아서 외우다가 마니아가 돼서 팬클럽들이 생기고 그 팬클럽들이 한국에 와서 K-POP의 ‘성지순례’ 같은 코스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팬클럽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고 그 팬클럽들이 한국 방문할 때 우리가 저렴한 비용으로 올 수 있게 도와주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리고 K-POP에서 시작했지만 한국 문화를 알게 되고 한국음식, 도시문화, 조금 나가면 한국의 자연 이런 것들 접하게 되니까 또 오는 관광객들이 자꾸 생기죠.

Q. 관광객 유치목표 천만명, 국가관광경쟁력 20위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각 지역에 맞는 마케팅 전략들을 계속 만들고 있고 개발하고 있어요. 주 시장은 당연히 가장 가까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입니다. 현재 외국인 관광객의 70%정도가 이같이 가까운 지역에서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 관광객을 더 늘려야 합니다. 유럽의 소위 관광 강대국인 프랑스, 이태리, 독일 이런 나라들은 가까운 나라. 단거리 시장에서 80% 이상이 옵니다. 우리의 70%는 아직 적은 거에요. 지금 미국 유럽 이런 데서는 비즈니스 관광이 많이 오는데 그 지역보다 우리는 가까운 지역에서 순수관광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큰 성장 시장은 의료관광입니다. 지난 2년간 엄청 성장을 했습니다. 2009년에 6만명, 2010년에는 8만명 이상이 검진, 성형수술도 많이 하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 같은 경우에는 Rotana미디어그룹이라는 매체하고 MOU를 맺고 TV나 신문을 통해서 한국의 의료관광을 소개하는 MOU를 맺었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는 뉴헬스케어 센터를 만들었어요. 컴퓨터 모니터로 한국의사하고 직접 1:1로 상담할 수 있는 원격진료인데 상당히 효과적이에요.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되요. 그래서 아주 많이 환자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확대할 겁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관광공사의 비전은?

한국이 관광 강대국 되는 것이 큰 목표이고 관광공사가 관광의 ‘토탈 서비스 프로 가이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관광산업의 중심에 있으면서 모든 관계자들과 서비스 산업을 지고갈 수 있는 중심역할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제 개인적인 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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