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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외화 건전성 강화해라" vs 금융지주 "괜찮다"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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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감독당국 수장들과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16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외화건전성 강화와 고배당 등에 대한 당국의 주문이 있었지만 금융지주사 수장들의 생각을 달랐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융감독당국 수장들과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모인 자리.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속에 열린 모임이라 취재 열기도 뜨겁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회장들에게 외화건전성을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석동 / 금융위원장
"위기가 심화되면서 국내은행들이 외화자금 조달에 문제를 겪게 되고 결국은 정부와 한국은행에 의지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부 국가에 집중된 외화차입 여건을 다변화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석동 / 금융위원장
"미국이나 유럽 등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외화차입선이 빠른시간내에 다변화돼서 특정지역이 어려움에 빠지더라도 국내은행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시각은 달랐습니다.

[인터뷰] 강만수 / 산은금융지주회장
Q. 외화조달관련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 현재 특별한 것 없습니다.
Q. (구속성 외화자금 확보할 생각은?) - 그런 것 신경쓸 단계는 아직 아닌 것 같은데

[인터뷰] 김승유 / 하나금융지주회장
(수수료 내면서 외화자금 확보 부담되지 않나요?)
- 글세요. 두고보죠 뭐. 외화사정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는데

외화유동성이 충분히 건전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어윤대 / KB금융지주 회장
"외화유동성이 좋고, 다 좋습니다. 아주 양호한 상태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이 고배당을 자제해야한다는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지주회사의 고배당 추진은 문제가 많다"며 "바젤Ⅲ 기준에 맞춰 자기자본 확충에 신경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관련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투자자들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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