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황금주파수 얻은 LGU+, '가난의 대물림' 끊나?

김하림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국내 3위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가 주파수 경매에서 황금주파수를 손쉽게 낙찰받으면서 주파수 불이익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아직도 경매를 벌이고 있는 SK텔레콤, KT와 달리 유리한 입장을 선점했는데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1기가헤르츠는 예상대로 LG 유플러스에 무난하게 돌아갔습니다.

단독 입찰해 최저가인 4천455억원에 낙찰받았습니다.

2.1기가헤르츠 주파수는 전세계적으로 3세대 이동통신에 널리 쓰이는 주파수로 다양한 단말기 공급에 유리해 황금주파수로 불립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주파수가 없어 3G로 넘어가지 못한 채 2.5G에 머물렀습니다.

아이폰 등 3G 스마트폰을 쓸 수 없는 LG유플러스는 가입자들이 빠져나가는 걸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황금주파수를 선점하게된 LG유플러스는 표정관리에 애쓰면서도 “주파수 배분이 공정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독과점도 막을 수 있고, 소비자 혜택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철 부회장이 '가난의 대물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절박했던 LG유플러스. 하지만 SK텔레콤과 KT와의 경쟁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당장 주파수는 확보했지만 4세대 LTE를 시작하려면 막대한 시설투자비용이 들어갑니다.

또 KT가 아이폰을 최초로 도입했듯 가입자를 뺏어올 수 있는 전략 단말기를 출시해야 하는데, 아군인 LG전자조차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섭 /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할당을 받았다는 것 만으로 수혜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데, 2.1기가헤르츠 대역에서 망을 깔고 단말기를 조달하고 경쟁력있는 상품을 출시해서 가입자를 모으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요금인하를 단행한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수준의 요금인하를 단행할 수 밖에 없는데 투자여력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황금주파수 확보로 동일한 조건을 갖췄지만 1,2위를 따라잡을 경쟁력을 확보하는 건 여전히 LG유플러스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