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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다', 안드로이드 대항마 될까?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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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발언에 따라 삼성이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바다' 띄우기에 나섭니다. 애플에 이은 구글 쇼크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의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됩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스마트폰 '웨이브2' 입니다.

삼성이 개발한 운영체제 '바다'를 탑재했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보다 단순하면서도, 인터넷 속도 등에서 오히려 더 나은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 자체 앱스토어를 통한 바다용 애플리케이션은 고작 3만개.

애플이 30만개, 구글이 20만개인 걸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보니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다시 이 자체 운영체제 '바다' 살리기에 나섭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소식을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한 뒤 '바다를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일단 다음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에서 새로운 버전 바다 2.0을 탑재한 웨이브3를 선보입니다.

멀티 태스킹과 NFC 등 최신 기능을 탑재하고, 대대적인 개발자 데이를 열어 애플리케이션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휴대전화 제조사에서 벗어나겠단 겁니다.

IT업계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갖춘 곳은 애플과 구글-모토로라, 삼성전자 세 곳입니다.

윈도폰 운영체제를 가진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인수할 경우 네 곳으로 늘어납니다.

어느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이 바다 OS를 빨리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구글처럼 개발자들과 협력업체들에 운영체제를 개방해서 더 많은 개발자와 협력사들이 각자 운영체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국 /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궁극적으로 바다os는 오픈 os로 가야만 많은 개발자와 여러 리소스를 끌어들일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새로운 협력체가 들어온다든지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또는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낸다면.."

이건희 회장이 스스로 '세계 IT파워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다'고 인정했듯 그간 유지해온 삼성의 파워를 유지하기 위해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소프트웨어 강화에 주력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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