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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33.3% 미달..오 시장 사퇴 직면

박동희

< 앵커멘트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거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결국 개표도 못해 보고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오 시장이 공언한대로 시장직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과 커다란 정치적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최종 투표율 25.7%

오전부터 부진했던 무상급식 투표율은 결국 개표가 가능한 마지노선인 33.3%를 넘지 못 했습니다.

838만여명 가운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는 215만7,744명.

서초구와 강남구가 투표율 33.3%를 넘기는 등 강남 3구 주민들이 오 시장 구하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투표함은 개봉조차 하지 못했고, 서울시가 주장했던 소득 하위 50%까지만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는 안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에선 서울시 교육청안 대로 초등학생은 올해부터 중학생은 내년부터 3년에 걸쳐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됩니다.

투표율이 미달되면 시장을 그만두겠다는 승부수를 던지며 이번 투표에 '올 인' 했던 오 시장은 침통함 속에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세훈 서울시장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구하고 투표에 당당하게 참여해 주신 서울시민 여러분들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 참으로 고개 숙여서 감사드립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든 오 시장은 이미 밝힌대로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등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시장직까지 연계시킨 이상 오 시장의 책임론도 강하게 제기될 것이 분명합니다.

오 시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서울시의 핵심 사업에도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 시장이 지난 5년간 추진해온 한강 르네상스 사업 등 서울시의 주요 사업은 새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표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오 시장과 서울시의회와의 무상급식을 둘러싼 갈등이 오 시장의 완전한 패배로 결론이 났지만 그 파장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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