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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Hz 품에 안은 SK텔레콤 '비싼 가격은 유감'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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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주파수 경매에서 1.8기가헤르츠 주파수는 SK텔레콤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KT는 입찰을 포기하는 대신 800메가헤르츠 주파수를 가져갔습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9일간 83라운드 내내 계속된 피말리는 신경전은 결국 SK텔레콤의 승리로 결론났습니다.

1조원 문턱에서 고민하던 KT가 끝내 입찰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1.8기가 헤르츠 20메가 대역폭을 9,950억원에 낙찰받았습니다.

대신 KT는 800메가헤르츠 10메가로 방향을 바꿔 최저가인 2,610억원에 가져갔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1.8기가헤르츠 대역을 20㎒폭씩 똑같이 나눠 갖게 됐습니다.

4세대 LTE용 주파수는 SK텔레콤이 총 40메가헤르츠, KT가 50메가헤르츠를, LG유플러스가 40메가헤르츠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SK텔레콤은 LTE 주파수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자간 공정한 환경이 조성돼 고객에게 보다 질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하성호 /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
"이번 1.8GHz 대역은 sk텔레콤으로서는 앞으로 LTE 품질 향상과 경쟁력 확보에 절실한 주파수이기 때문에 이번에 확보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지나치게 높아진 가격에 대해선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7일 4,450억원부터 시작된 경매는 일주일 만에 경매가가 시작가의 두배를 넘어섰고, 결국 8일만에 1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지나치게 비싼 주파수 사용료는 통신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낙찰가가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며 통신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인터뷰] 오남석 / 방송통신위원회 전파기획관
"마케팅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자기들이 그것 이상의 가치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승자의 저주를 얘기할 만큼의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되구요."

이번 경매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어느 한쪽이 포기할 때까지 가격 제한없이 계속되는 경매 방식은 과열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만큼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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