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현대가 이어..삼성·LG·SK 등 통 큰 기부 이어지나?
김수홍
< 앵커멘트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5천억원을 포함해 범현대가가 1조원을 기부하기로 한데 이어 삼성 이건희 회장도 1조원 규모의 출연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의 통 큰 기부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김하림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2002년 설립된 삼성꿈장학재단입니다.
이건희 회장 일가와 삼성 계열사들이 모은 8,000억원으로 시작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교육기회를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5년전 삼성이 사회에 기부하고 손을 뗀 뒤엔, 정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재단이 부산저축은행에 500억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등 문제를 빚기도 했습니다.
삼성의 고민은 이런 부분에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조만간 사회공헌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재산을 출연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막대한 돈을 잘 관리하면서 유용하게 쓰이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삼성은 사회공헌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사회봉사단을 필두로 삼성문화재단, 복지재단, 호암재단, 그리고 계열사별 사회공헌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1조원 사재출연을 계기로 흩어져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정리해서, 삼성만의 확실하고 뚜렷한 사회공헌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삼성의 생각입니다.
[인터뷰]김영희 / 경제개혁연대 부소장
"개인재산으로 출연을 한다는 점에서, 강제성이 없는 약속을 지킨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칭찬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른 기업들에서도 많이 따라했으면 합니다."
LG와 SK 등도 추가 사회공헌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LG는 구인회 창업회장의 유지로 이미 40년전 설립된 연암문화재단을 비롯해 8,000억 규모 5개 재단이 활동 중이며, 추가적인 사회공헌 방안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4대 그룹 중 '사회적 기업' 육성이란 가장 뚜렷한 색깔을 가진 SK는 이미 76개 사회적 기업을 키워 6,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2013년까지 일자리 수를 만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공생발전 화두와 맞물려 정몽구 회장의 통 큰 기부로 촉발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 경우,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5천억원을 포함해 범현대가가 1조원을 기부하기로 한데 이어 삼성 이건희 회장도 1조원 규모의 출연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의 통 큰 기부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김하림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2002년 설립된 삼성꿈장학재단입니다.
이건희 회장 일가와 삼성 계열사들이 모은 8,000억원으로 시작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교육기회를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5년전 삼성이 사회에 기부하고 손을 뗀 뒤엔, 정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재단이 부산저축은행에 500억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등 문제를 빚기도 했습니다.
삼성의 고민은 이런 부분에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조만간 사회공헌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재산을 출연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막대한 돈을 잘 관리하면서 유용하게 쓰이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삼성은 사회공헌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사회봉사단을 필두로 삼성문화재단, 복지재단, 호암재단, 그리고 계열사별 사회공헌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1조원 사재출연을 계기로 흩어져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정리해서, 삼성만의 확실하고 뚜렷한 사회공헌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삼성의 생각입니다.
[인터뷰]김영희 / 경제개혁연대 부소장
"개인재산으로 출연을 한다는 점에서, 강제성이 없는 약속을 지킨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칭찬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른 기업들에서도 많이 따라했으면 합니다."
LG와 SK 등도 추가 사회공헌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LG는 구인회 창업회장의 유지로 이미 40년전 설립된 연암문화재단을 비롯해 8,000억 규모 5개 재단이 활동 중이며, 추가적인 사회공헌 방안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4대 그룹 중 '사회적 기업' 육성이란 가장 뚜렷한 색깔을 가진 SK는 이미 76개 사회적 기업을 키워 6,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2013년까지 일자리 수를 만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공생발전 화두와 맞물려 정몽구 회장의 통 큰 기부로 촉발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 경우,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