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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하면 하한가?...왜 악재일까

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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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유상증자를 결정한 회사들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반응이 차갑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방법이긴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 희석을 염려할 수밖에 없는데요. 박상완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9일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1,435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락앤락.

다음날 주가는 곧 바로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규모 유증 결정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증권가도 시장과의 소통없이 진행된 갑작스런 유상증자 결정으로 회사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락앤락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습니다.

유상증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30일 9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엔스퍼트도 8.19%나 하락했습니다.

유상증자는 회사가 추가로 주식을 발행해 자본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제도로, 새로운 사업이나 설비 투자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희석되는 등 주당순이익(EPS)이 하락하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으며, 최근 급락장에서는 회사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지영 / IBK투자증권 연구원
"투자가 들어가는건 이해는하는데,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서 홍콩상장을 검토했다가 이 부분을 철회한다는 공시가 얼마전에 나갔는데요. 그리고 얼마 안있다가 갑자기 유상증자로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 있어서 은행차입이나 회사채차입에 대해서 적극적이지 않았고, 순차입이 크게 없는 회사가 바로 유상증자를 선택했다는점 자체가 기존 주주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를 안겨준 것으로..."

급락한 후 조정장을 보이는 민감한 시기, 유상증자를 둘러싼 시장과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은 과도하게 예민해진 시장 심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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