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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시 파장은? 유로존 붕괴?

[MTN 이상준의 마감60분] 파이널 콜
최남수 보도본부장

그리스 디폴트 시 파장은? 유로존 붕괴?

현재 유로존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그리스는 어떤 길을 걷게 될까? 현재로서는 디폴트의 시기만을 늦추고 있을 뿐 궁극적으로 디폴트의 수렁으로 빨려들어가는 게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점점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그리스가 디폴트되면 유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파이낸셜 타임즈는 18일자 7면에서 ‘악몽의 시나리오’를 주제로 그리스의 디폴트 시 파장을 분석했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먼저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그리스 정부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이 중단되고 그리스는 공무원 급여나 사회복지 지원 등 정부 지출을 할 수 없게 된다. 동시에 그리스 국채가격이 폭락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를 손실처리해야 돼 붕괴 위험에 직면할 것이다, 자금흐름의 일시적 중단은 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다. 경제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은행들의 자본확충이 필요한 데 새로운 대출기관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 경우 그리스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유로존 탈퇴가 불가피하다.

그리스 디폴트의 파장은 그리스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다. 시장에서는 다음에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가 어디인지에 대해 촉각이 곤두설 것이고 해당 국가의 국채가격이 폭락하면서 은행들은 다시 대규모 손실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해당국가들은 금리 불문하고 돈을 빌리게 될 것이지만 결국은 디폴트를 결정할 수도 있다. 한 국가가 유로존을 떠나면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르려 할 것이다. 유럽중앙은행 ECB는 이를 막기 위해 위기에 직면한 국가들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할 수 있지만 이는 회원국간 합의를 필요로 한다.

이같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국가들도 유로존 탈퇴를 결정할 것이고 유로존은 붕괴할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시나리오가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두가 유념해야 할 악순환이다. 그리스가 디폴트를 내면, 유로화와 유럽이 위기에 직면할 위험은 실제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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