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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가고 '거실+방2' 콤팩트하우스 뜬다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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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주요 역세권에 거실과 부엌, 방 2개를 갖춘 저가 콤팩트 하우스가 대거 공급됩니다. 분양가는 강북 소형아파트의 전셋값에도 못 미치는 1억 원 대 책정될 전망이어서 전세대란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최근 건설업체들은 도시형생활주택을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과 '전세난 해소',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생활주택 10가구 중 9가구는 원룸형으로, 과도한 원룸 공급에 주거의 질이 악화될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송현근 /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입주자
"외풍을 받아서 겨울철에 샤워하기가 춥습니다. 또 주차장도 (부족해서) 차를 아무데나 둬서 주민들도 불편한 것 같습니다."

건설업체들도 천편일률적인 원룸 공급에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을 추진 중인 한 개발업체는 원룸형 대신 다세대형을 선택했습니다.

거실에 방 2개, 부엌까지.

2,3인 가족도 거주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입니다.

어린이집과 체육시설같은 주민공동시설도 갖췄고 바베큐장까지 들어섭니다.

[인터뷰]이현복 / (주)체리홈 사장
"전부다 채광과 환기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항상 바람도 들어오고,/ 작고 저가, 그런 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될수 있으면 평면을 단순화하고,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이 주택은 신대방과 공덕, 충무로역 등 서울의 주요 역세권 14곳에 올해 안에 5천 가구 공급됩니다.

전세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분양가가 강북의 전셋값 수준도 안 되는 2억 원 미만으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업체는 복도같은 공용면적을 최소화한 이른바 '콤팩트 하우스'로 사업비를 절감할 계획입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선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공법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이 필요합니다."

서울대입구역 인근의 한 도시형생활주택 공사 현장.

이틀에 한 층 꼴로 골조가 올라가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공사는 여러 단계로 진행되는 공정을 한 단계로 압축시키는 신공법을 도입해 공기를 기존 2년 이상에서 1년 반으로 줄였습니다.

공사비도 30%나 절감됩니다.

[인터뷰]김봉기 / 한미글로벌 마에스트로 현장소장
"건설생산의 최적화를 이뤄서 기존에 7일 내지 8일 걸리던 것을 2일만에 한 층 완성하는 것으로.."

변화하는 주택시장 트렌드를 감안한 새로운 상품에 신 공법까지.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건설업체들의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e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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