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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 대졸자들이 외면.. 안타까워"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종익 3S코리아 대표

머니투데이방송 대담= 최남수 보도본부장 기자2011/09/28 12:06

국내 유일 웨이퍼캐리어 제조 3S 코리아 박종익대표

“좋은 일자리, 대졸자들이 외면 안타까워”
“세계 최고의 글로벌 강소 기업될 것”
“10년 이상 한 우물 파야 성공”
“중소기업의 해외 현지화 지원 희망”
전량 수입의존 시장에서 기술개발 성공
5년 만에 흑자 전환, 성장세 가속

우리나라가 전 세계 시스템 반도체에서 차지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은 약 3% 대. 뛰어난 기술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반도체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반도체를 만들게 되면 그것을 안정적으로 처리된 캐리어라는 곳에 넣어서 운반하게 된다. 이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이 아름다운 리더와 함께 하는 더 리더, 이번에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웨이퍼캐리어박스 제조업체 3S코리아의 박종익 대표를 초대했다.



Q. 3S 코리아, 어떤 기업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저희는 1991년에 설립되었고요. 처음에는 냉동공조산업에 필수적인 칼로리미터를 가지고 15년을 하다가 2002년도에 코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그 뒤에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웨이퍼 캐리어 박스를 4년 동안 개발해서 현재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Q. 반도체 웨이퍼 캐리어가 무엇인지요?

웨이퍼를 만드는 업체에서 반도체 공장까지 웨이퍼를 운반해서 가공해야 되는데 그것을 운반하는 플라스틱 박스입니다. 일반 박스와 다르게 여러 가지 첨단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Q. 반도체 웨이퍼를 나르는 전문적인 처리가 된 박스를 반도체 웨이퍼 캐리어라고 하는군요.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이 제일 중요할까요?

첫 번째는 이송 중에 안전해야 되기 때문에 우선 파손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고요. 다음에는 화학적으로 변질되면 안 됩니다. 내부 오염이 되면 안 되고요. 제로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해야 되죠.

Q. 국내 유일의 기술을 가지고 계신다고 했는데요.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게 된 배경과 경쟁사 현황은 어떤지요?

지금 경쟁사로는 미국에 한 회사가 있고요. 일본에 두 회사가 있는데요. 일본의 두 회사 한 회사는 센다이 지진으로 공장이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산해서 납품하고 있는 곳이 저희 밖에 없고요. 반도체라는 특수한 시장이기 때문에 저희도 처음에는 독자개발보다는 일본에서 기술제휴를 해다가 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지금 만드시는 캐리어를 삼성전자, 하이닉스 이런 반도체 업체들한테 납품을 하고 계시는거죠?

최종적으로는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쓰고 있지만 저희는 직접 납품하는 곳은 웨이퍼업체이구요. 일본, 독일, 미국, 최근에 대만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전량 수입되던 물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하셔서 수출전선에서 활약을 하고 계신데 어려움도 계셨을 텐데요.

반도체가 엄격한 품질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2008년도에 공장을 완성하고도 승인이나 라인테스트 등이 상당히 길어서 고생했습니다. 2008년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금난도 있었고요. 저희 회사가 반도체산업에 처음 들어가 큰 고생을 했습니다만 지금에 보면 진입장벽이 높아진 효과도 있었습니다.

Q. 현재 경영현황은 어떠신지요.

4년 연속 적자를 내다가 작년에 흑자로 전환을 했습니다, 올해도 순조롭게 매출이 일어나고 있어서 작년보다 30% 증가할 것 같고요. 회계연도 기준 하반기에는 더욱 더 매출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Q. 기업을 만드셔서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셨지만 4년 동안 적자상황 속에서 어려움도 없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쳐서 여러 가지로 힘들었습니다만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뭉쳤고요. 처음부터 일본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에 쉽게 진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은 국산화를 하겠다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전략도 있어 쉽게 진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기술개발이 중요하고 직원들이 더 잘 뭉치게 하는 부분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그런 부분을 관리하고 계시는지요?

그동안에는 생산하고 연구를 합해서 같이 했는데 연구소를 독립시켜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교에 연구소 건물을 얻어서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가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파고드셔야 되는데 수출 쪽에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신지요?

현재까지는 수출이 좀 편했어요. 지금부터는 현지화전략을 하려다 해 아무래도 언어 등 교육을 해야 하는데요. 요즘은 코트라 등에서 지원정책이 많아요. 저희 중소기업은 큰 자본이 없기 때문에 독일, 대만 같은 곳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Q. 정부에서 하반기 중에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계획 이런 것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정책적으로 어떤 지원이 있으면 하시는지요?

지금 1차적인 업체는 지원이 많이 되고 있는데 2차, 3차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중소기업이다 보니까 현지화, 언어가 많이 약한데 그런 면에서 더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중소기업이다 보니까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상생에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요즘에는 개발자금은 단독으로 조달할 수는 없고 대기업과 동반해서 정부에서 받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해외로 나가려면 여러 가지 장벽이 많아요. 장벽에 대해서 같이 협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는 계측 기기들이 비싸요.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10억에서 100억까지 가는 계측기들이 있는데요. 그것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 문호를 개방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지금 새롭게 개발을 추진하고 계신 분야도 있으신 것 같은데요?

웨이퍼 캐리어라고 하다보니까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고 반도체 웨이퍼 제조공정에 쓰는 박스가 있습니다. 웨이퍼 만드는 회사가 쓰는 박스가 있고요. 이것을 일관화시켜야만 명실상부한 박스회사라고 할 수 있어서 두 가지를 개발자금을 받아서 개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정도에는 상품이 나와서 승인과정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웨이퍼 캐리어, 웨이퍼를 운반하는 기구를 주로 만드시는데요. 결국은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거기에 맞춰서 투자라든가 생산량이 조절될 텐데 앞으로 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요즘 반도체 D램이 떨어졌지만 좋다고 봅니다. D램 가격은 떨어졌지만 양은 늘어나고 있어요.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전화위복이 되리라고 보고 있고요. D램 위주에서 시스템 위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는 더욱 박스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시장을 밝게 보고 2차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Q. 청년들이나 퇴직자들이 취업도 어렵기 때문에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비춰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첫 번째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즐기는 분야를 하고 두 번째로는 계속 노력을 해야겠지만 한 우물을 파라. 저도 물건을 팔아보지만 한 물건을 돈을 주고 사려면 10년 이상을 해야 그 물건을 사주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원들을 보면 너무 빨리 바꾸는 것이 안타깝고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지금 말씀하신대로 자기가 즐기는 일을 하라. 한 우물을 파라.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참고가 될 수 있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10년 후, 20년 후 이런 회사를 만들어보고 싶다.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신지요?

아직은 작은 회사이지만 직원들이 자기 일을 즐기면서 한 아이템에서 세계최고가 될 수 있는 작지만 강하고 글로벌화 된 기업이고요. 직원들이 이 테두리 안에서 행복과 가치를 느낄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Q. 직원 채용 상황은 어떤지요.

제일 어려운 부분이 대졸을 구하기가 어려워요. 인재가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안타깝고요. 그런 사람이 올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을 해야 되겠죠.

Q. 현실적으로 중소기업 현장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안 가는 것이죠. 그런 부분에 인식개선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대졸의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말씀 해주시면?

저희 직원들의 40%가 외국인입니다. 내국인을 취업시키고 싶은데도 오지를 않습니다. 중소기업에 와서도 세계시장을 연구도 하고 나래를 펼치면 좋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을 하는데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겠죠. 이제는 학교를 찾아가 알리고 미래에 대해서 알려주면 좀 더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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