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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대출 비중 90% 기업銀 '어떡해'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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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렴한 조달 비용과 중소기업 고객 유치라는 이유로 과거 시중은행들이 엔화 대출을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과 같이 엔고현상이 지속되면서 은행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엔화대출 비중이 큰 기업은행의 고민이 깊습니다.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엔화가치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엔화대출을 판매하던 은행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엔고 현상으로 대출 원리금이 불어나면 대출자들의 부담도 커지지만 대출 부실이 일어날 경우 은행들의 리스크도 함께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외화대출 중에서 엔화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시중은행에서 가장 큰 기업은행의 걱정이 가장 앞섭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등 시중은행들의 엔화대출 규모가 외화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60%인데 반해 기업은행은 90%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엔화대출 규모도 기업은행이 지난 7월말 현재 2,600억엔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2배 수준에 이릅니다.

다른 은행에 비해 중소기업과의 거래가 많은 데다 중소기업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엔화대출을 늘려왔지만 최근과 같은 엔고현상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현 상황에서 리스크를 관리할 만한 뾰족한 대안을 찾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기업은행 관계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외화대출을 기존부터 쭉 관리해서 점진적으로 축소시켜나가고 있고요. 외화대출 운용을 실수요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운용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저렴한 조달 비용으로 중소기업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경쟁적으로 엔화대출을 늘려왔습니다.

그러나 최근과 같이 엔화 가치가 급등할 때 은행 자체의 리스크가 커지는 것은 물론 고객 부담 역시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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