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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폭락...한우농가 몫은 갈수록 줄어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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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값이 폭락해서 농가는 아우성이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가격은 여전히 비싸기만 합니다. 많게는 7단계나 되는 복잡한 유통구조때문인데 농가의 몫은 갈수록 줄어들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 백화점의 정육점입니다.

투플러스 등급 등심을 100g당 1만5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 이후 산지에서는 소값이 30%나 떨어졌지만 소비자 가격은 그대롭니다.

소비자들은 막상 값 싼 한우고기를 찾기 어렵다며 소값 폭락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숙 / 서울시 구로동
"한우도 봤는데 머 하나 가격은 내린 게 없어요. 전 하고 가격은 똑같아요."

정육점에서 파는 한우가 여전히 비싼 이유는 중간 유통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최종소비자 가격의 43%나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많게는 7단계 이르는 복잡한 유통구조를 거쳐 팔리는 한우 값 중 농가의 몫은 57% 대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전년도보다 1.5%포인트 정도 줄어든 수치입니다.

산지 소값은 계속 폭락하고 소비자가격은 내리지 않는 가운데 소매점와 도매상 등 중간 유통업체이 챙기는 이윤이 더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급조절 대책 외에도 유통단계를 개선해 한우 소비자가격 인하를 유도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정주 // 건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농협에서) 도매상이나 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나로마트의 식육코너를 통해서 적정한 이윤을 붙인다면 소비자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고요. 대형마트도 그러한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정육점에서 이윤을 챙기는 것을 견제할 수 있는 기능과 가격을 선도하는 기능이..."

실제 이마트는 직접 경매가 가능한 매매참가인 93호로 지정되는 등 앞으로 한우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어 대형마트의 가격인하 바람이 어디까지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쇠고기 도축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유통 분야 이윤을 조사해 소고기 유통분야의 가격 왜곡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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