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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KBS2 송출 전면 중단.. 협상 결렬시 MBC, SBS도

김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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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지상파 측과의 재전송료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오늘부터 KBS2의 재송신을 중단했습니다. 협상이 안되면 MBC와 SBS의 송출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시청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후 3시쯤이 되자 갑자기 케이블TV의 KBS2 채널의 화면이 나오질 않습니다.

편성돼 있던 만화영화 대신 검정색 화면만 나옵니다.

다른 지역에선 지상파 송출이 중단된다는 안내 자막이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케이블 SO들이 전국적으로 KBS2의 재전송을 중단했습니다.

광고송출만 중단한 씨앤앰 등 일부 케이블TV를 제외한 대부분의 케이블TV는 KBS2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송 모두 재송신을 멈췄습니다.

케이블TV측과 지상파 방송사간의 재전송료 산정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케이블TV 측은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과도한 재송신료를 고집하고 있다"며 지상파 중 먼저 KBS2 송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용배 / 한국케이블TV협회 홍보팀장
"연간 만원이라는 비용은 결국은 시청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기 때문에 케이블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드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 KBS2를 먼저 중단하면서..."

양측은 지난 2007년부터 지상파 재전송료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오다 이후 지난해 10월 법원이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방송 재송신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린 뒤 본격적으로 협상을 벌였습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가입자당 280원의 재전송 대가를 주장하는 반면 케이블TV들은 100원 이상은 안 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협상 난항으로 지상파 HD방송의 송출이 중단된 바 있지만 아날로그 방송까지 전면적으로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는 "협상 타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케이블측이 시청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박탈했다"며 "유감스럽고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안이 시급한 만큼 오늘 저녁 전체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케이블TV 측은 지상파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MBC와 SBS채널의 아날로그 방송 송출도 순차적으로 중단할 방침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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