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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 박혜린 CEO ˝창업, 큰 꿈 꾸지 않아야…˝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CEO

머니투데이방송 대담=최남수 보도본부장 기자2012/02/21 15:21

“사업과 결혼, 의무와 책임 다하려 노력”
“여성의 이점 많지만 음주문화 힘들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신용카드 제조, 국내시장 70% 점유
“CEO와 R&D 팀장 겸직”
“채용 시 커리어보다 인간성 주로 봐”
“창업 시 ‘큰 돈’ 꿈 꾸지 않아야”


남성도 쉽지 않은 타이어 도매업을 사업의 첫 발을 내딛은 뒤 신용카드 제조, 바이오 등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여성기업인이 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결혼했다는 생각으로 직원들을 섬기면서 ‘연중무휴’ 사업 현장을 누비는 바이오스마트의 여성 CEO 박혜린 대표.

아름다운 리더와 함께 하는 머니투데이방송의 ‘더 리더’는 박혜린 대표와 함께 그녀의 성공여정과 앞으로의 꿈에 대해 들어보았다.



Q. 회사 소개를 좀 해주시죠.

A. 저희는 신용카드를 만드는 회사고요. 칩을 넣어서 플라스틱으로 카드를 인쇄해서 카드사 고객에게 카드 발송을 되는 전 과정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Q. 시장 점유율은 얼마나 되시는지요?

A. 저희 회사가 거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기술력이 세계에서도 몇 등 안에 들 정도입니다.

Q. 지금 카드를 만드는 바이오스마트 외에 또 다른 계열사들도 있지요?

A. 계열사로 바이오 회사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바이오 회사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특이한데 저희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어요. 진단 시약 부분에서 보통 시약은 유리글라스로 된 그릇에 올려서 피검사나 이런 것을 하는데 저희는 그 그릇을 디지털로 만들었습니다. 유리그릇이 아닌 디지털로 된 그릇에 올리기 때문에 질병 여부를 3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라고 들었는데요. 현황은 어떻고 어떤 차별화 전략을 쓰셨는지요?

A. 사업 분야에 따라서 사상 최대의 실적이 있는 회사도 있고요. 마이너스인 회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카드 사업부나 화장품 사업부는 사상 최대의 실적이라고 하지만 계속해서 성장성을 가지고 있고요. 올해와 내년은 굉장히 밝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주로 인수합병으로 사업을 많이 확장하셨는데요. 어떤 전략을 추진하신 건지요?

A. 저는 인간관계가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를 사고 팔은 적이 없고요. 그들과 제가 결혼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정을 이뤄서 거기에 대한 의무와 책임, 그와 동시에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그런 걸 공유하기 위해서 많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꿈을 가지고 실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서로 얘기하기 때문에 성과물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대학 졸업하자마자 사업을 시작하셨어요. 사실 남성들도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인데 어떻게 바로 사업을 시작하셨나요?

A. 부모님 영향이 굉장히 컸습니다. 그 당시에 직장생활을 하면 돈을 얼마 못 번다고 부모님은 생각을 하셨어요. 회사 다니려면 집에 있어도 월급만큼 돈을 주겠다고 집에서 쉬라고 말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릴 때부터 기업가 정신은 아니지만 장사꾼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부모님은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알고 계셨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 길로 빨리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첫 사업이 독특합니다. 여성으로서 타이어 도매업을 선택하신 이유는?

A.저희 동네 사시던 분이 이 사업을 하셨는데 갑작스럽게 타계를 하셨어요. 그래서 ‘어, 저 사업이 돈을 번다던데’ 생각했습니다. 그 때는 제가 장사꾼의 마인드를 가졌었기 때문에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육시스템을 도입했어요. 전국에 있는 카센터직원들의 타이어의 교육을 하면서 생각한 게 ‘선생님이 되면 내 타이어를 쓰겠지‘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는 어느 부분보다 타이어가 안전에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해서 제가 공부를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식을 나누어 줬죠. 그래서 첫 번째 사업에서 성공을 하고 그것을 시발점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게 된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Q. 사업을 한 후 잃은 것도 있으신지요?

A.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많은 돈을 벌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또 반대로 잃은 것도 많죠. 제 인생에서 쉬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줄기차게 앞만 보고 왔었고 그래서 부모님 앞에서 울 수도 없었고 직원들 앞에서 울 수도 없었고 어느새 저도 모르게 그 목적을 향해서 달려가는 제가 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Q. 내색하지 않았던 슬픈 일 중에 하나만 소개해 주신다면?

A.물론 계약서에 관계 된 것이 가장 많은데요. 다 결정이 됐었는데 다른 이유 때문에 취소가 되었을 때 힘들었습니다. 그게 하루 이틀을 노력해서 얻은 결정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서 1년, 2년을 투자를 했었기 때문에 그 결정이 정확한 팩트에 의해서 결정되어 지지 않고 파워게임에 의해서 결정되었을 때 슬펐고요. 그때마다 다시 한번 제가 노력을 해서 그 다음에는 꼭 기회를 잡았던 것 같습니다.

Q.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앞으로 갈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A. 제 주변 지인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를 아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저는 그 분을 위해서 욕된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 때문에 앞으로도 기업을 할 때 사회생활을 할 때 좀 더 아름답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 분들의 힘으로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Q. 여성분이라서 사업 하시는데 이점도 있었겠지만 어려움도 많으셨을텐데요

A. 일단 이점이라고 하면 보통 남성분들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냥 있어도 눈에 띄고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여성이라서 쟤가 뭘 할 수 있겠어’는 시각이 있지요. 그리고 네트워크를 쌓는데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단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음주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지금까지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Q. 본인만의 장점, 경영철학은?

A. 저는 긍정적인 사고가 제 경영철학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저는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제가 어떤 선택을 해도 50%의 확률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50%는 실패지만 어떤 일이 잘못됐다고 해서 ‘어, 이거 잘못 됐어’ 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고요. ‘이것 때문에 다른 50을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을 해서 어떤 결과물이 나쁘게 나왔을 때는 다시 매진을 해서 그 50으로 다시 50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항상 나쁜 일이 생기면 좋은 일이 두 배로 생길거야 라고 생각하는 그런 마인드가 저의 에너지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Q. 위기의 순간도 많이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을 하셨는지요?

A. 외환위기 당시 수입 타이어이다보니 주문이 단 한 개도 오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힘들었지만 저희는 어음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IMF는 사실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극복이 됐잖아요. 6개월이 지나서 저희는 그 재고로 한 몇 배 이상 남길 수 있었습니다. 리먼 사태 때도 굉장히 어려웠지만 저한테 더 큰 기회가 돼서 그때도 회사를 오히려 확장한 케이스입니다.

Q.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하셨는데 직원들하고 소통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A. 저는 일단 우리 회사에서의 가장 근간이 되는 사업부의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CEO지만 저는 R&D는 어떤 회사든지 제가 다 팀장이고 제가 다 챙겨요. 제가 엔지니어 전공자가 아니지만 우리 직원들하고 항상 회의를 제가 다 주제를 하고요. 제가 다 직접 뛰어서 아이디어를 모읍니다. 제가 그 전체의 직원을 다 볼 수 있는 기회가 R&D팀장으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가지고 계신 인재상이 있으실 것 같아요.


A. 저는 인간성만 봅니다. 다른 어떤 캐리어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대화를 많이 시도를 하고요. 반복되는 업무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성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창의적 사고를 해야 되는 부서는 외부에서 모셔오기 보다는 세일즈 부서나 다른 부서에서도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많은 사업을 확장해 오셨는데 CEO로서 사업에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통로는?

A. 주말에 코엑스 전시장에 항상 가서 다른 전시회를 다 봅니다. 그런데 가서 굉장히 열심히 물어보고 그걸 녹여서 제가 R&D회의를 하는데도 굉장히 많이 쓰고 있고 있습니다. 제가 외국에 가서도 항상 재래시장을 가서 보고 조사해서 그걸 응용해서 새로운 생각을 하거나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 때 응용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해서 성공하신 선배로써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꿈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것은 바닥에 땅을 딛고 꿈을 꿔야 하는데 대부분 창업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은 ‘내가 얼마를 벌 것이다‘,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갈 것이다‘ 를 생각하고 가기 때문에 그게 좌절했을 때 실망감이 몇 십 배로 더 와서 많은 다른 나쁜 길로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떤 사업을 선택할 때나 새로 시작할 때 항상 제 원칙이 있습니다. 7:3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70원을 투자해서 얼마를 벌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잃을게 30%라고 하면 저는 무조건 투자를 해요. 그게 돈이든 시간이든 사람이든. 근데 내가 그 70원을 투자해서 ‘곱하기 3이 될 것이다, 곱하기 10이 될 것이다’를 전혀 예측하지 않아요. 제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30을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한다면 그 사업이 실패를 하더라고 그게 또 다른 벤처 정신을 가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발을 땅에 딛고 꿈을 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Q. 좋은 말씀입니다. 여성 기업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저는 여성기업인이라고 불리는 게 사실 아주 기쁘지는 않습니다. 저는 직원들에게도 얘기를 할 때도 커피를 타는 건 여자가 남자보다 손이 예쁘기 때문에 네가 하는 게 맞다. 그리고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은 우리가 구조상 남자직원이 드는 게 맞다. 그렇지만 여성이기 때문에 내가 이런 특권을 누려야 되고 여성이기 때문에 내가 이걸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 때문에 오히려 구별이 여성기업인, 남성기업인 이렇게 구별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동등한 조건일 때 우리가 선택되어야 하는 게 맞는 거지 여자이기 때문에 점수를 1점 더 주십시오 그런 건 안 맞다고 생각해요.우리가 여성이기 이전에 동등한 조건을 가진 커리어맨으로서의 역할을 먼저하고 그리고 여성성을 그 다음에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Q.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으시다면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실까요?

A. 또 다른 벤처를 꿈꾸고 싶은데요. 글로벌 비즈니스를 아시아 쪽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커리어를 이용해서 기반베이스를 이용해서 올해부터는 글로벌로 나가서 그쪽을 제가 진출해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Q. 사업분야는 정하셨나요?
네. 정했습니다.
그건 비밀이시죠?
네.

지금까지 들으신 것처럼 박혜린 대표는 신뢰와 사람 중시, 그리고 긍정의 정신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궈왔습니다. 박대표가 앞으로 국내를 넘어서서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인으로 성장해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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