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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기로' 선 프리보드, 마지막 카드는?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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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리보드라고 들어보셨나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위해 만들어진 장외증권시장인데요.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프리보드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그 배경을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 주식 거래를 위한 '제3 시장'을 한국거래소 내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방침에, 이미 비슷한 성격으로 운영돼 왔던 '프리보드'는 존폐 위기에 몰렸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05년, 비상장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겠다는 취지로 프리보드를 설립하고, 육성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프리보드에 지정된 기업 수는 현재 63개. 그나마도 거래가 되는 기업은 이 중 20개 남짓입니다. 거래금액 또한 일평균 2억원 정도로 미미합니다.(2011년 기준)

프리보드가 시장의 진입과 유지요건 등을 최소화한 만큼 리스크가 큰데다, 근본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지 못해 시장 기능을 사실상 잃어버렸습니다.

결국 금융당국은 프리보드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보고 한국거래소 내에 '제3시장'을 만들기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금융위는 "장외시장은 가격경쟁 기능이 없는데다 세제상의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며 제3시장을 통한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이달 말 금융위의 '제3시장'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프리보드의 향방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프리보드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투자자들이 있는 만큼 존폐 여부에 대한 결정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투자자들의 외면과 정부의 제3시장 설립 방침에 생존의 기로에 선 프리보드. 운영을 책임진 금융투자협회의 고민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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