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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페르난데즈 MSCI 회장 "한국 선진지수 편입, 반대 고객 많다"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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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는 FTSE와 함께 세계 주요펀드의 운용기준으로 활용됩니다. 한국은 지난 2009년부터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도전했는데요. '3전 4기'인 올해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유가 뭔지 김주영 기자가 MSCI 최고경영자에게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MSCI지수를 산출하는 MSCI바라의 최고경영자(CEO)인 '헨리 페르난데즈'는 지난 7일(한국시각) 머니투데이방송(MTN)과의 통화에서 "단기에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을 존경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헨리 페르난데즈 / MSCI바라 회장
"개인적으로 나와 MSCI 동료들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계속해서 돕고 싶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우리는 투자산업에서도 공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을 낙관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전했습니다.

[인터뷰☎)] 헨리 페르난데즈 / MSCI바라 회장
"세계에 많은 기관투자자가 한국에서의 투자사업 방식에 만족하고 있으며, 선진지수에 편입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소수이지만 많은 자본을 운영하는 매우 중요한 투자자들이 좀 더 나은 제도없이 재평가가 이뤄지면 그들의 자본이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양측이 각각 뭘 원하는지 이해하려고 하지만 어느 한 집단에게 다른 집단이 원하는 것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할 수 없다."

페르난데즈는 외환거래의 제한, 까다로운 외국인 ID 등록제도 등 선진지수 편입 불발의 원인을 수년째 지적했지만 바뀐 게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헨리 페르난데즈 / MSCI바라 회장
"특히 세계 자산매니저가 한국의 원화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거래하지 못하는 점은 신흥ㆍ선진지수로 나뉘는 국제 MSCI지수를 복제하는 데 중대한 장애물이 된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이를 바꾸기 위한 어떤 목적이나 목표도 없어 보인다."

페르난데즈는 또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에 처한 유럽국가의 선진지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MSCI바라는 다음달 중순쯤 한국의 지수 편입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장밋빛 일색인 국내 시장 분위기와 달리 MSCI선진지수 편입은 이번에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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