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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줄 도산 우려…피해는 '직원만'

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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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장기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공공발주 공사 기근, 내부적으로 부실 경영까지 더해지면서 중견건설사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은 직원들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기화되는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와 공공발주 공사의 감소세 등으로 경영위기에 봉착한 중견건설사들의 어려움이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견건설사 대부분은 높은 주택사업 비중과 공공발주에만 의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필요가 요구됐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공공발주 공사 수주액(52조8,188억원)은 전년대비 7% 가까이 감소하는 등 공공발주 시장 역시 중견건설사들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여기에 오너의 부실경영까지 더해지면서 경영난으로 인한 피해는 정리해고나 임금체불 등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태신 / 삼안 노동조합 위원장
"부실경영으로 인해서 삼안의 회사자금 1,200억원을 강탈했고 그로 인해 회사의 유동성위기를 초래했습니다. 창사이래 처음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됐으며, 올해 초까지 최대 4개월의 임금체불로 (직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사의 강매로 미분양 아파트를 떠안은 직원들은 수억원의 빚을 진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현 / 풍림산업 고객서비스팀 차장
"미분양 아파트 500여 세대를 직원들에게 떠넘겼고, 법정관리에 들어가 전체 직원들이 파산에 내몰릴 처지에 있습니다./대다수 직원들이 최하 1채에서 3채 이상씩 금액으로는 3억에서 최고 18억이 넘는 빚을 지게 된 것입니다"

이 와중에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통한 채권회수라는 워크아웃의 본래 취지와 달리 채권단은 건설사 회생보다는 채권회수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표연수 / 우림건설 고객품질안전부 과장
"채권회수를 마친 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과 신규 자금지원을 거부하면서 법정관리에 처해질 위기에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중견건설사들은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책과 육성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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