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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값싼 수입설탕 판매시작...국내 제당업계 '긴장'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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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설탕값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직수입한 수입설탕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국산 설탕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 제당업체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빅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산 설탕입니다.

국내 설탕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수입한 설탕을 대형마트가 사들여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25kg 한포에 2만9000원대로 국산 설탕보다 20% 가량 저렴합니다.

정부가 지난달초 할당관세 규정을 개정해 가공용 설탕뿐 아니라 완제품 형태의 소매용 설탕에도 무관세 혜택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근형/ 롯데마트 직원
"정부의 물가 안정시책에 따라 국내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빅마켓을 통해 수입한 설탕을 판매하게 됐습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도 조만간 수입설탕을 들여와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입니다.

다만 롯데마트는 수입규격인 25kg 제품을 그대로 판매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로 했고 홈플러스는 소용량 제품도 판매한다는 계획인데 별도의 포장을 거쳐야해 가격은 다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국내산과 품질에 별 차이가 없다면 아무래도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원효선 /서울시 신림동
"대용량으로 파는 것도 저렴하게만 판매하면 이용할 수 있고..."

정부는 일단 수입설탕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내년 상반기까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설탕시장에 경쟁을 촉진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국내 제당업체들은 '원당값의 인상분을 다 반영하지 못한데다 환율마저 오르고 있어 현재로선 가격 인하 여지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값싼 수입설탕 판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대응책 마련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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