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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OLED 기술 유출 '진흙탕 싸움'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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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검찰은 OLED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LG와 삼성 관계자들을 기소하고 수사를 일단락지었습니다. 하지만 삼성과 LG는 손해배상과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격한 자존심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삼성의 OLED 관련 핵심 기술을 LG로 빼돌린 혐의로 전현직 삼성 직원 6명과 이를 건네받은 LG 임직원 등 모두 1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기술 유출에 대한 혐의를 인정해 총 6명의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을 기소했지만, 불법 인력 유출 부분은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LG가 삼성의 기술을 빼돌렸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양측은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사건이 LG디스플레이 전사 차원의 조직적 범죄"라며 최고경영진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심재부 / 삼성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팀장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기술유출로 수십 조원 이상의 시장 잠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피해사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유출됐다는 기술은 LG에 전혀 필요 없는 기술"이라며 "법원에서 무죄를 받을 것임을 확신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악의적으로 사건을 과장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방수 /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 전무
"(진행중인 수사 내용을)확정된 범죄인양 호도하고 자료배포 등을 통해 언론을 통한 여론조작을 해서 수사에 압박을 주는 행위 이런 행위들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삼성이 아무리 힘이 있고 우리나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해도 있어선 안될 일..."

삼성과 LG의 기술 싸움이 이번 기술 유출 사건을 계기로 법적 공방을 넘어 격한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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