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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외환은행, IB본부 신설..지점장 대폭 강화

윤용로 행장, 쇄신인사 단행..."정체 탈피하자"
강효진

외환은행이 하반기 정기 인사와 함께 현장 영업을 강화하고 사업부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3일자로 본부장과 지점장, 행원 등 1126명에 대해 하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직책별로는 본부장이 8명, 부점장이 249명, 책임자와 행원 651, 창구 직원 이동 인사 145명 등이다

이번 인사 규모는 외환은행 전체 직원 7천800명 가운데 14.4%에 해당한다.

외환은행은 인사 발령과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사업 본부제 개편에 따라 IB본부를 신설했다.

IB본부는 기존 투자금융부를 확장해 신설한 부서로 투자 금융부와 부동산 금융부로 나뉜다.

기존 투자금융부는 투자금융팀과 프로젝트금융팀으로 구성됐지만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구조화 금융팀, 인수금융팀, 국제금융팀, 인프라금융팀 등 4개 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부동산금융부는 IB본부 신설과 함께 새로 만들어진 부서로 부동산금융팀과 부동산 PF지원팀 등 2개 팀으로 구성됐다.

IB본부장에는 자본시장본부장이었던 이재학 본부장이 맡기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IB본부를 신설한 것은 대기업사업그룹과 해외사업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사업 본부제 개편에 따라 부문장 제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등 각 부문장을 지점장 아래 두어 지점장이 고과 평가 등을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개인금융, 기업금융 부문장의 경우, 이름만 부문장이었지 같은 지점에서 지점장급 대우를 받으면서 별도의 영업을 벌여 왔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한 지점에 지점장을 두 명 둘 수 없어 지점장과 부문장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각자 살림을 하다보니 서로 협조가 잘 안되는 문제가 있어왔다"며 "이번에 영업 효율화 측면에서 이런 체계를 바꾸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윤용로 행장의 대대적인 조직 쇄신책으로 평가된다.

윤 행장은 지난주 대전과 광주 지역 고객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론스타 10년간 외환은행은 너무나 정체돼 있었다"며 "자산이 증가하지도 지점수가 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우리는 지난 5~6년간 100만명의 고객을 잃었다"며 "인적, 물적 측면에서 정체돼 있는 외환은행 조직을 새롭게 바꿔 고객들께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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