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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 오라클發 '특허 분쟁' 휘말릴듯

이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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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 LG전자 등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글로벌 IT기업 오라클과 특허 분쟁에 휘말릴 조짐입니다. 오라클은 안드로이드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제조사들에게도 특허료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글로벌 IT기업인 오라클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과의 특허 분쟁을 예고했습니다.

오라클은 앞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오라클이 보유한 '자바'(Java) 기술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특허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매출액 일부를 주겠다는 구글의 합의안을 거절한 오라클은 소송에서 패했지만 곧바로 항소 계획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세기의 소송으로 불리는 오라클과 구글의 자바 특허 소송은 이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까지 불똥이 튈 전망입니다.

오라클의 마크 허드 사장은 7월 24일 한국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특허료를 청구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허드 / 오라클 사장
"(오라클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회사에 특허료를 청구할 것인가?) 우리는 계속해서 자바 특허료를 청구할 것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자체가 자바를 변형해 만들어진만큼 기존의 특허를 온전히 피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오라클이 항소심에서 이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사 특허를 침해한 안드로이드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제조사들에게 특허료를 청구했고, 삼성전자 등은 대당 5달러 안팎의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사례도 있습니다.

구글은 제조사에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특허권은 보장해주지 않아, 이 같은 분쟁이 생길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제조사 몫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따라서 MS에 이어 오라클에게까지 특허 사용료를 내야 할지도 모를 상황이어서 제조사들이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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