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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코웨이 지분 1조 2000억원에 매각…경영권은 유지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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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웅진그룹이 사모펀드와 함께 신설법인을 세운 뒤 코웨이 지분을 매각하고 경영권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웅진코웨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도 자금 조달에 성공한 웅진그룹은 재무구조개선에 속도를 내겠단 계획입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웅진코웨이가 우여곡절 끝에 사모펀드인 KTB PE 품에 안겼습니다.

KTB PE와 웅진그룹은 별도의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매각대상인 웅진코웨이 지분을 넘기고, 웅진그룹이 코웨이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에 매각되는 웅진코웨이 지분은 웅진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31%로, 매각 대금은 1조 2천억원입니다.

신설법인의 지분은 웅진홀딩스가 40%, KTB PE가 60%씩 보유하게 됩니다.

웅진그룹은 앞으로 4년간 경영권을 보장받는 동시에 웅진코웨이를 되사들일 수 있는 길도 열어놨습니다.

웅진과 KTB는 4년후 웅진코웨이 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보다 높은 가치로 매각하거나 우선매수권을 통해 웅진그룹이 다시 사올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웅진코웨이를 직접 매각하는 대신 재무적투자자를 끌어들인 웅진그룹으로선 핵심 계열사의 경영권을 유지하면서도 신규 투자자금을 유치한 셈이 됐습니다.

웅진그룹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태양광 사업에는 신규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1조 2천억원의 투자자금은 주로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웅진코웨이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웅진홀딩스 주가는 장중 한 때 9% 넘게 치솟기도 했습니다.

웅진코웨이 측은 매각에 따른 고용불안 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을 반기는 분위깁니다.

한편, 본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KTB PE가 웅진의 최종 파트너로 결정되면서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GS리테일과 롯데 등은 결국 이번 인수전에서 들러리만 선 모양새가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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