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 수출 호조에 상반기 영업이익 4.7조 달성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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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는 상반기에 영업이익 4조 7천8백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수출이 호조를 이뤘기때문인데 하지만 꽁꽁얼어붙은 내수시장때문에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대차의 소형 왜건, i30입니다.
최근 유럽에서 한달에 만 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 차종들의 판매 성공에 힘입어 현대차는 해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최고 15% 증가한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내수경기가 침체된 국내에선 4.6%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218만 대를 판매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 늘었습니다.
해외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상반기에 영업이익 4조 7천8백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21%나 급증했고, 영업이익률도 11.4%로 높아져, 장사 수완도 좋아졌습니다.
매출도 42조 천억 원을 기록해, 10% 늘었습니다.
영업이익과 이익률, 매출 모두 사상 최대 규몹니다.
하반기엔 내수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저성장이 예상돼, 현대차의 올해 4백29만 대 판매 목표 달성이 쉽진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신규 공장 준공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진행 / 현대자동차 사장
"국내 시장은 조금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글로벌화하는 걸 계속 추진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브라질 공장이 올 하반기에 완공되면 현대차는 해외에서 연간 26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