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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노조 "이랜드에 '헐값 매각' 강력 저지"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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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매수자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으면서 수차례 유찰을 거듭해 온 쌍용건설 매각에 이랜드가 적극 나섰습니다. 하지만 '헐값매각'과 '특혜논란'이 불거지면서 또 다시 매각은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이랜드가 쌍용건설의 새 주인이 될 것이 유력해지면서 '헐값매각'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쌍용건설의 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어제 본입찰 마감에 이랜드가 단독 참여했다"며 "이번주중 이랜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격 가격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기한인 11월 말까지는 매각 작업을 마쳐야 한다는 게 캠코측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조측은 "현재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정권 말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과 다름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동국제강이 인수를 추진할 당시와 비교하면 쌍용건설의 주가는 6분의 1 수준으로 빠져, 그만큼 싼 값에 팔릴 수 밖에 없는 처집니다.

여기다 현재 5,000억 원 규모의 우발채무가 있어 이랜드가 이를 볼모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400%가 넘는 이랜드의 부채비율과 부족한 건설 경험도 반발을 샀습니다.

[인터뷰] 김성한 / 쌍용건설 노조위원장
"이랜드가 M&A를 한 과정을 보게되면 정상적인 자금으로 인수한 것이 아니라 차입으로 인수해서 지금도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결국 이번 인수도 전형적인 승자의 저주가 될 수 밖에 없다.."

캠코는 이랜드와 가격조정이 마무리되는대로 본계약 체결을 서두르겠단 계획이지만, 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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